도요타,일본 이공계 취업선호 2위..현대차는
도요타,일본 이공계 취업선호 2위..현대차는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2.07 07:31
  • 조회수 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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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취업전문사이트 캐리터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취업 준비생이 가장 가고 싶은 취업 희망 기업' 랭킹에서 도요타가 이공계 2위에 올랐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조사대상으로 지난해 2월 말부터 3월말까지 실시한 결과이다.

도요타는 전체 12위, 이과 계열 대학생 부문 2위, 자동차∙수송기기 부문 1위를 차지해 명실상부 세계 1위이자 일본 1위 제조업체의 위상을 뽐냈다. 이과계 취업자를 대부분 뽑아 인문 상경계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박해 종합 순위는 낮은 편이다. 도요타의 대졸 신입 모집분야는 기계∙항공∙조선∙전기 전자 통신∙응용 물리∙화학∙금속 등이며, 2016년 기준 채용인원은 약 735명 정도로 이중 이과계열이 600여명을 차지한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는 수당을 포함해 400만엔(약 4000만원) 정도다. 도요타 매출의 절반 정도인 한국의 현대차가 대졸 신입사원을 수천명 뽑는 것과 비교된다. 현대차그룹의 2017년 공채 인원은 약 1만 명이다. 도요타는 사실상 입사 이후 종신고용(정년까지 고용)을 지켜 정년 퇴사자 숫자와 신규 사업을 합쳐 대졸은 1000명 내외를 뽑아 왔다. 현대차는 입사 이후 5년 이내 퇴사자 비율이 30%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입사 선호 순위는 어떻게 될까.

2017년 잡코리아가 대학생 및 대학원생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대기아는 모두 종합 10위권 밖 이었다. 남학생만 조사했을 때 현대차가 4위에 올랐다. 강성노조 덕분에 매년 성과급만 2000만원 이상 추가돼 신입사원의 경우 연간 60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는 현대기아의 인기는 도요타와 비교했을 때 예상 외로 저조한 셈이다. 현대차 신입사원은 도요타보다 연간 수입이 50% 이상 많다.





이 외에 종합 순위 상위권은 금융계가 휩쓸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이 1,2위를 전일본공수(ANA)가 3위를 차지했다. 문과 대학생 선호는 3위가 일본항공(JAL)인 것을 제외하면 종합 순위와 동일하다. 이과계열 선호는 동일본여객철도(일본 신칸센 운영회사), 도요타, NTT 데이터 순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수송기기 부문에서는 도요타가 1위, 덴소가 2위, 혼다가 3위에 올랐다. 덴소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 4위를 달성한 도요타 계열 부품 회사이다.


일본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상∙하반기 각각 신입 사원을 뽑는 한국과 달리, 1년에 한 번 다음년도 입사자를 채용한다.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게이단렌이 매년 주요 기업 채용 시기를 결정하며, 올해 취업 활동은 3월부터 시작한다. 취업 희망 기업 조사는 올해 일본 취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특히 은행권 강세가 두드러진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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