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트렁크 어항..누수로 장마철 비상
[단독]프리미엄 소형차 '미니' 트렁크 어항..누수로 장마철 비상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6.20 13:00
  • 조회수 30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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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잦은 고장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부 차종에서 비가 오거나 세차만 하면 트렁크에 물이 고이기 때문이다. 매번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없는 소비자는 날씨가 흐려지면 비상사태다. 다가올 장마철을 대비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관련 동호회에는 "무더위 맞이 워터파크'가 개장했다"는 웃픈(?) 사연도 더러 보인다. 미니 브랜드를 총괄하는 BMW 코리아는 아직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프리미엄 소형차를 강조하는 미니가 소비자들의 속을 썩이는 이유는 트렁크 누수 때문이다. '(트렁크에서) 물고기를 키워도 되겠어요', '제 차도 워터파크 개장..', '물먹는 하마 비치 중' 등등 다양한 글을 동호회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15년이 더 된 국산차도 트렁크 누수는 없었다며 미니 브랜드 품질에 대한 불만도 나오는 가 하면 '재구매를 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도 있다. 증상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다. 구조적 결함 혹은 트렁크 고무 몰딩의 부식 등으로 추정할 뿐이다.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출고된 지 1년도 안된 '신형' 3세대 모델에서 주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누수 현상은 바디 형태와 유종을 가리지 않는다. 코드명 F로 시작하는 3도어, 5도어, 컨버터블 그리고 휘발유 혹은 디젤에 상관없이 너도 나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행거리도 1만~2만km 남짓이다. 트렁크 누수를 확인하려면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트렁크 덮개를 열어봐야 한다. 이 때문에 아직 본인 차량의 결함을 모르고 주행하는 소비자도 상당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이 증상에 대해 BMW코리아가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서비스센터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친절히 그리고 군말 없이 트렁크 고무 몰딩을 교환해 주는 곳이 있는 반면 트렁크에 물이 차 있는 증상을 확인하고 서야 수리를 해 주는 곳도 있다.

현재 '자동차리콜센터'와 같은 소비자 민원 사이트에는 관련 '결함'을 인정하고 수리해 달라는 청원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상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BMW 코리아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 출처 : 아이러브미니 미니쿠퍼 동호회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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