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2030년대 자율주행 공유, 자가용 수요 50% 줄인다
충격! 2030년대 자율주행 공유, 자가용 수요 50% 줄인다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12.01 07:20
  • 조회수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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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이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돼 기존 자가용 승용차 수요의 절반을 잠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컨설팅 회사 KPMG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해 미국 3대 도시에서 통근자의 이동을 매핑한 연구 결과다. 이 내용은 27일 개막한 로스엔젤레스 모터쇼에서 발표됐다.

KPMG 연구자들은 자율주행 차량을 사용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인구 밀도가 집중된 도시나 교외 지역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알파벳사의 웨이모 자율주행차와 제너럴모터스(GM)는 이와 비슷하게 제한된 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자율주행 공유 차량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자율주행 차량의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이에 따른 관련 교통 수단의 비용이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KPMG는 2030년까지 많은 가정이 더 이상 자가용을 소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가정에서 출퇴근에 사용하는 자가용 승용차 수요가 줄고 장기 여행을 위한 대형 SUV 같은 픽업트럭 차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승용차 구매율이 현재 연간 540만대에서 2030년까지 연간 21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이미 전통적인 소형, 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SUV차량과 픽업 트럭에 주력하기 위해 제품과 공장을 재정비하고 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 차량을 퇴출시켰다.

KPMG는 스마트폰으로 수집한 데이터들을 이용해 애틀랜타, 시카고와 로스앤젤로스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이동을 분석했다. 시카고에서는 대부분 출퇴근 시간대 이동이 15분보다 짧았다. 애틀랜타에서는 이동의 75%가 도시에서 교외 지역으로의 이동이 아닌, 교외 지역 내에서의 이동이었다. 로스엔젤레스에서의 평균 이동거리는 90분 이상으로 이 중 가장 길었다.

서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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