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CEO 르노 카를로스 곤, 이번에는 정말 퇴임할까
최장수 CEO 르노 카를로스 곤, 이번에는 정말 퇴임할까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1.22 15:47
  • 조회수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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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 CEO 겸 닛산∙미쓰비시∙르노 회장이 르노 CEO 퇴임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곤 회장은 지난해 닛산 CEO 에서 물러났지만 르노 회장 겸 CEO로 제휴 관계를 이끌며 3사 모두 지배구조를 유지했다. 현재 이런 구조는 3사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시적인 결정이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7일 프랑스 국민의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CEO를 지속하기 힘들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지배구조는 르노∙닛산∙미쓰비시 경영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63세인 곤 회장은 1990년대 말 파산 위기였던 닛산을 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대형 자동차 제조사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업계 선두 주자이다. 2005년부터 CEO를 지낸 르노에서 사퇴한다면 그룹 CEO직을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다. 앞으로의 역할은 2022년까지 개인적인 비전과 이를 이사회에서 수용할지 여부에 달렸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청문회에서 "제가 (르노의) 로드맵에 기여할 수 있다고  동의한다면 이 체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중단하겠다"며 겸직은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곤 회장이 르노 경영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프랑스 기반의 르노 자동차는 유럽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라있다.

지난 달, 프랑스 신문 레제코(Les Echos)는 르노가 곤 회장에 이어 CEO에 오를 후임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곤 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올해 6월 주주총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황서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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