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차 재건한 '카를로스 곤' CEO퇴임..회장직은 유지키로
닛산차 재건한 '카를로스 곤' CEO퇴임..회장직은 유지키로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2.27 17:00
  • 조회수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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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카를로스 곤(62) 일본 닛산자동차 회장 겸 사장 및 최고경영자가 4월 1일부로 경영에서 물러난다. 닛산은 23일(현지시간) 사이카와 히로토(63) 공동 CEO가 단독으로 경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 회장직은 유지하며 그룹 내 브랜드 간 경영 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2017년 6월 정기주주총회 뒤에도 회장을 연임한다.

프랑스 미쉐린 타이어회사에서 르노에 영입된 곤회장은 1999년 닛산 최고운영자(COO)로 취임했다. 당시 20조원이 넘는 부채로 파산 위기에 처했던 회사재건에 크게 기여했다. 2001년 닛산 CEO로취임 후 2년 뒤에는 회장이 됐다.

곤 회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닛산의 회장직은 유지한다.  “CEO에서 물러나지만 닛산의 회장으로서 미쓰비시를 비롯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브랜드의 경영을 조율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닛산은 지난해 5월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했다. 당시 조직적 연비 조작사건으로 미쓰비시는위기에 처해있었다. 곤 회장은 인수한 미쓰비시의 정상화와 성장동력 마련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의 ‘카리스마 경영자’로 회사는 물론 자동차산업과 일본 경제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던 곤이 뒤로 물러나는 것은 닛산이 제2의 변혁에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곤 회장의 퇴임소식이 알려진 날 닛산의 주식은 전날보다 0.5%떨어졌다. 미쓰비시자동차는 4일째 상승세를 타며 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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