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대 출신 공유경제 스타트업 '오포', 2년만에 2조원대로
베이징대 출신 공유경제 스타트업 '오포', 2년만에 2조원대로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5.02 16:56
  • 조회수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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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이 과열되기 시작했다. 2015년 232만명이었던 공유자전거 사용자는 지난해 455만명을 넘었다. 2020년엔 2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늘어난 사용자만큼 공유자전거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현재 중국엔 업계 1,2위를 다투는 모바이크와 오포(OFO)를 포함한 30여개의 공유자전거 업체가 있다. 하지만 과도한 영업비 지출과 낮은 수수료로 공유자전거 회사는 좀처럼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장스딩(张巳丁) 오포 창업자에 따르면 최근 회사 가치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 2602억원)를 넘어섰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오포는 베이징대 학생들이 2만2000달러(한화 약 2486만원)로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어플을 통한 편리한 대여•반납 시스템과 저렴한 요금으로 첫 달 매출 수 천만원에서 2년 만에 6억5000달러(한화 약 7345억원)를 벌어들였다. 현재 중국 50개 도시와  런던, 싱가포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해외 20개 국가, 중국 200개 도시로 진출하는 것이 오포의 올해 목표다.

장 창업자는 "최종 목표는 이익창출이 아닌 서비스 개선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며 "실무에만 매달리면 포화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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