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중국에 신차 5종 출시... 현지화 전략 통할까
현대차, 하반기 중국에 신차 5종 출시... 현지화 전략 통할까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6.20 18:15
  • 조회수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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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현대차는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3월엔 40% 이상, 4월엔 60% 이상 떨어졌다. 판매 부진으로 베이징현대의 현지 판매량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13위로 하락했다.

중국시장 판매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론 사드가 꼽힌다. 올 2월 사드 부지 제공 후 3월부터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의 SUV 열풍을 미리 대비하지 못해 판매량이 저조하단 분석도 나온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SUV 시장에선 약체다. 베이징현대는 2009년 D+S전략(중고급세단+SUV)을 내세웠지만 정작 소형차 시장을 공략했다. 소배기량 구매세 인상 정책도 판매량 부진에 한몫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 판매량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내세웠다. 올 하반기 5개 중국시장 전용모델을 출시 할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신차 출시다. 출시될 차량은 아래와 같다.

K2 크로스



기아 중국합작법인 둥펑기아는 K2 크로스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K2 크로스는 중국 맞춤형 소형차 K2의 크로스오버 버전이다. 중국의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4L, 1.6L 자연흡기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각각 73kW, 90kW, 최대 토크는 132Nm, 151Nm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이다. 가격은 미정. 기존 K2의 경우 7만2900 위안(약 1218만원)~10만3900 위안(약 1736만원)이었다.

올 뉴 베르나



이번달 열린 충칭모터쇼에서 정식 발표됐다.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외관은 현대차 패밀리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테일램프가 측면까지 길게 이어져 독특한 인상을 준다.



1.4L 엔진을 달았다. 4단 자동변속기와 5단 수동변속기 중 선택 가능하다. 공식연비는 19km/l로 동급 차종에서 경쟁력이 상당하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모델은 7만3900 위안(약 1235만원)~10만6900 위안(약 1786만원)이었다.

신형 ix35



중국 SUV 라인업에서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한 기존 ix35의 후속모델이다. 패밀리 SUV로 경제성, 실용성을 기존 모델에 비해 높아졌다. 파워트레인은 1.4L 가솔린 터보엔진, 2.0L 가솔린 엔진이다. 7단 DCT 등의 변속기를 달았다. 가격 미공개. 기존 모델은 14만9800 위안(약 2503만원)~22만2800 위안(약 3723만원)이다.
엘렌트라 순수전기차 버전 



베이징현대는 올 하반기에 택시회사를 겨냥한 엘렌트라 순수전기차 버전을 출시한다. 주행거리는 270km다. 내년 상반기엔 주행거리 300km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관은 2016년 버전 위에동과 같다. 여느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면부 그릴은 막혀있다. 차체 주변에 친환경을 의미하는 파란색 장식을 넣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9세대 중국판 소나타



중국판 9세대 소나타는 올해 상해모터쇼에서 공개된 뒤 정식 출시됐다. 기존 모델보다 액티브한 느낌을 주는 외관이 특징이다. 2.0T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가격은 17만4800 위안(약 2921만원)~24만9800 위안(약 4174만원)이다.

베이징현대는 현지화 전략 외에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4월엔 독자적인 고객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베이징현대 우저우타오(吴周涛) 부사장은 "중국도 자동차 시장 경쟁의 양상이 생산능력 경쟁에서 고객 서비스 경쟁으로 바뀌었다. 베이징현대도 이 흐름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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