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티볼리보다 싼 기아 스토닉 1895만~2295만원... 전모델 디젤 기본
[단독] 티볼리보다 싼 기아 스토닉 1895만~2295만원... 전모델 디젤 기본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6.27 09:05
  • 조회수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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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코나의 판매 개시에 뒤이어 기아 스토닉의 가격이 공개됐다. 코나가 프리미엄 소형 SUV로 포지셔닝해 국산 라이벌은 물론 수입차까지 경쟁하는 것과 달리 스토닉은 디젤 엔진을 기본으로 채택하면서도 저렴한 가격대로 포진해 대량 보급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사전계약을 앞두고 스토닉의 가격표를 영업일선에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스토닉의 가격은 디럭스 1895만~1925만원, 트렌디 2065만~209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2295만원으로 책정됐다. 선택사양도 비교적 단촐하게 마련됐다.



흥미로운 점은 코나와 달리 스토닉은 전 모델 1.6 디젤 엔진이 기본이라는 점. 현대 코나는 가솔린 스마트 트림이 1895만원에 디젤 엔진을 선택하려면 19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코나와 비교했을 때 디젤 엔진 기준으로 약 200만원이나 저렴한 셈이다. 주 라이벌인 쌍용 티볼리와 비교해도 티볼리 가솔린 TX(기본트림)대비 100만원가량 비싸지만 디젤 TX대비 100만원가량 싸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또 코나와 마찬가지로 7단 DCT가 기본 탑재되며 1열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기본 장착된다. 또 앞서 신형 모닝에 탑재됐던 브레이크 기반 토크 벡터링(TVBB) 기능이 탑재돼 동급 최초로 토크벡터링 기능을 갖췄다.



기본 트림에도 프로젝션 헤드라이트가 탑재되며 D-컷 스티어링 휠과 크루즈 컨트롤, 블루투스 핸즈프리 오디오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170만원가량 비싼 트렌디 트림에서는 17인치 휠과 코너링 램프 겸용 LED DRL, LED 테일램프 등이 추가되며 1열 열선 기능이 내장된 인조가죽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키 등이 적용된다. 최상위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는 후측방 충돌경고가 기본사양으로 추가되고 하이패스와 오토 에어컨, 후방카메라 내장 7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사양이다.



전방충돌경고, 긴급제동, 차선이탈경보 및 운전자 주의 경보, 스마트 하이빔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는 85만원으로 책정돼 전 모델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편의사양을 두루 갖춘 컨비니언스 패키지, 디럭스 트림의 외관을 트렌디·프레스티지와 똑같이 바꿔주는 스타일 패키지도 기본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등만 선택사양으로 제공돼 기본 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다. 반면 일반적으로 전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동 선루프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가격표에 따르면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선루프를 선택한 풀옵션 모델의 가격도 최고 2425만원 수준이다. 쌍용 티볼리 디젤 2WD 모델이 액세서리 외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하면 2561만원가량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140만원가량 저렴하다. 기본가격이 2000만원이 넘는 트랙스 디젤은 물론, 기본 트림이 2220만원으로 스토닉 풀옵션과 비슷한 르노삼성 QM3 대비도 상당한 가격 우위를 점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코나로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스토닉을 파는 '투-트랙 전략'에 나섰다"며 "그간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움으로 승부했던 수입 모델부터 저렴함을 내세웠던 티볼리까지 모든 모델들이 코나와 스토닉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아 스토닉의 사전계약은 오늘부터 시작되며 7월 정식으로 출시돼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 코나는 오늘부터 판매 및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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