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없는 중국 전용모델...혼다부터 BMW까지
한국에 없는 중국 전용모델...혼다부터 BMW까지
  • 안혜린 인턴
  • 승인 2017.07.24 15:52
  • 조회수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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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주력 시장을 꼽으라면 아마 중국일 것이다. 지난해 팔린 아우디의 30%는 중국에서 팔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올해 전체 판매량 중 25%가 중국 판매량이다. 2009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미국을 넘어서며 중국 시장 공략이 주요 임무로 상정됐다.

해외업체의 중국 공략법은 현지화다. 중국 전용모델인 '특공차(特供车)'가 현지화의 대표적인 예다. 왕실에 공급하는 상품을 일컫는 특공이란 말처럼 자동차 제조사는 중국인만을 위한 특별한 전용모델을 출시한다. 아우디, BMW를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다른 나라엔 없고, 중국서만 볼 수 있는 中전용모델


광저우혼다 링파이(凌派·CRIDER)

가격 : 11만 4800위안(한화 약 2100만원)



링파이의 외관 디자인은 용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다.  중국 유명 정원인 상하이 예원(豫园)에서 영감을 얻었다. 혼다 엠블럼을 부각시켜주는 후드 라인과 프론트 범퍼는 중국 소비자에게 호평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중국인의 심미관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차체는 전장*전폭*전고 4650*1750*1505mm 로 시빅과 어코드 중간 크기다.  1.8L 직렬 4기통 i-VTEC 엔진을 탑재했다.


동펑위에다 기아 K4

가격 : 12만-18만 위안(한화 약 2100만-3100만원)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닛 길이와 측면 유리 부분을 넓혔다. 2열 시트 열선, 버튼시동 시스템, 슈퍼비전 클러스터, 유보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 밍투(名图·Mistra)

가격 : 16만-24만 위안(한화 약 2900만원-4400만원)



밍투는 기아자동차 K4와 함께 중국 중형차 시장을 선도했다. 큼직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했다. 큰 헤드램프, 넓은 헥사고날 그릴,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보면 알 수 있다.  현대차 중국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올 3월 기준)을  기록했다.

차체는 전장* 전폭 *전고 4710㎜*1820㎜* 1470㎜로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이다.  TFT-LCD 패널, LED 주간 주행등, 운전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의 편의 사양이 있다.

베이징 현대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위에동(悅動·아반떼)를 생산한다. 알리바바·바이두·커따쉰페이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긴~차 좋아하는 중국인에 안성맞춤

중국인은 뒷좌석 공간이 여유로운 긴 차를 좋아한다. 이는 뒷좌석 탑승자와 연관이 있다. 중국은 산아제한 정책으로 한 가정당 노인 비율이 높다 .대부분 아이가 뒷좌석에 탑승하는 유럽과 달리 중국에선 노인이 뒷좌석에 탑승한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락한 뒷좌석이 제격이다.


아우디 A6L

가격 : 41만-74만 위안(한화 약 6800만-1억원)



아우디는 완성차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전용모델을 출시했다. A6L는  A6의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A6L의 휠베이스는 3012mm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A6보다 100mm 더 길다.

넓은 뒷좌석 만큼 편의사양도 다양하다. 음이온 공기청정기,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마사지 기능 등이 장착되었다. A8에 버금가는 사양이다. 중국들의 취향에 맞춘 덕에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럭셔리 중형세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새 중국 전용 모델인 ‘A6L e-트론’을 출시했다.


BMW 5시리즈  Li

가격 : 44만-66만 위안(한화 약 7000만-9000만원)



BMW는 2006년부터 롱휠베이스 버전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휠베이스는 3108mm로 기존 5시리즈보다 133mm  길다.  7 시리즈와 비슷하다.

편의사양도 7시리즈와 맞먹는다. 대형 스크린과 터치 커맨드 태블릿, 파노라마 선루프, 뒷좌석 전용 거울, 등받이 각도 조절 등 기존 5시리즈 보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차체는 커졌지만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사용해 기존 5시리즈보다 62kg 가볍다.


인피니티 Q50L

가격 : 27만-42만 위안 (한화 약 4400만-6900 만원)



Q50L는 인피니티의 첫 중국 전용모델이다. 인피니티는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중 처음으로 전용모델을 출시했다. 휠베이스는  48mm 길어진  2898mm이다.  실내에는 블라인드와 무드 조명 등의 장비들도 추가됐다. 3.7L V6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351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아우디, BMW 등 해외브랜드는 롱휠베이스 버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체는 중국전용모델을 전기차, 커넥티드카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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