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의 파생 라인업 4시리즈가 새 단장을 마쳤다. 기존 428i가 430i로 이름이 바뀌었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을 조정해 핸들링 성능을 향상 시켰다. LCI의 특징은 역시나 디자인 변경이다. BMW 코리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쿠페, 컨버터블, 그란 쿠페 모두 신형 바이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기본 장착한다. ‘엔젤 아이’로 불리는 BMW의 주간 주행등은 두 개의 원형 렘프에서 육각형 디자인으로 통합됐고 상단에 눈썹 처럼 LED 방향지시등이 자리 잡는다.
후면부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LED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뒷범퍼 하단은 전면 공기흡입구의 실루엣을 반영해 전체적인 디자인에 통일감을 준다. 실내는 각종 버튼 테두리를 크롬으로 둘러 고급감을 더했다. 신형 4시리즈 시승 결과 주행 성능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헤드 및 테일램프 디자인 변경을 제외하면 사실상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그럼에도 일부 모델은 헤드램프가 변경되지 않는다. 이전 모델과 동일한 원형 디자인의 바이 LED를 쓴다. 쿠페 및 그란 쿠페가 이에 해당된다. 420i, 420d와 같은 기본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어댑티브 헤드램프가 적용되는 모델은 430i 쿠페, 430i 컨버터블, 435d 그란 쿠페 뿐이다. 430i 단일 모델로 판매되는 컨버터블은 신형 헤드램프 적용 논란에서 제외됐다.
풀 체인지 전 페이스 리프트는 많은 부분을 변경하지 않는다. 신형 헤드램프 미적용으로 사실상 LCI의 핵심 요소가 빠진 셈이다. 그럼에도 값은 올랐다. 420d 쿠페 110만원, 420d 그란 쿠페 120만원, 420i 그란 쿠페는 160만원이나 인상됐다.
420d는 바디 형태를 막론하고 4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다. 지난해 2094대 중 대다수인 1402대가 팔렸고 올해 1624대 중 1019대를 기록 중이다. 현재 동호회에 가입한 소비자들은 “이럴거면 LCI를 사야하는 이유가 있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420i, 420d에는 원형 디자인의 바이 LED 조명이, 430i, 435d 이상 모델에는 육각형 디자인의 어댑티브 풀 LED 조명이 탑재된다”며, “인증 문제 때문은 아니며 시판 모델도 시승차와 동일한 옵션으로 판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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