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가솔린 출시, 싼타페보다 200만원 싸다!
르노삼성 QM6 가솔린 출시, 싼타페보다 200만원 싸다!
  • 이병주 에디터
  • 승인 2017.09.01 00:07
  • 조회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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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QM6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정식 명칭은 ‘QM6 GDe'로 SM6 2.0L 가솔린 자연흡기와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한다. 르노삼성은 뛰어난 경제성과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이 지난 9월 중형 SUV QM6를 선보였다. 파워트레인은 앞바퀴 혹은 네바퀴를 굴리는 2.0L 디젤 싱글터보 엔진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출시 후 현대 싼타페를 제압하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반면, 현재는 월간 약 2000대 가량 판매되는 등 주춤 중이다. 약점으로 지적된 단조로운 라인업은 1일 출시하는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 추가로 보완된다. 다양한 소비자 입 맛을 공략할 전망이다.

QM6 GDe에는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kg.m를 발휘한다.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자트코(JATCO)사의 무단변속기(CVT)와 짝을 이룬다. 복합 공인 연비는 11.7km/L를 기록했다. 국내서 판매되는 중형 가솔린 SUV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연비는 높지만 다소 낮은 출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강력한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의 경우 동일한 2.0L 엔진을 탑재하지만 터보를 더해 QM6보다 약 100마력 강력한 240마력을 발휘한다. 토크 차이도 상당하다. 가솔린 특유의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QM6보다 현대·기아 가솔린 SUV들이 구미가 당길 것으로 보인다.

QM6 GDe는 기본 가격이 저렴하지만 특출난 매력이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중형 가솔린 SUV 중 가장 높은 연비도 비장의 카드가 되긴 힘들어 보인다. 높은 연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디젤이라는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가솔린 모델 정숙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쏟아졌다. 전 트림에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앞유리)를 기본 적용하고 소음 유입 가능성이 있는 차체 곳곳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추가로 보강했다. 또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앞·뒤좌석은 최적의 착좌감을 자랑하며 중형 SUV 중 가장 넓은 뒷좌석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그 밖에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되는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을 비롯해 8.7인치 대화면 세로형 S-Link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시동을 끈 후 운전자가 차량에서 약 2m 가량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오토클로징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이 적용돼 있다.

QM6 GDe는 SE, LE, RE 3가지 트림으로 분류된다. 가격은 SE 2480만원, LE 2640만원, RE 2850만원이다. 기본 트림 SE는 싼타페 가솔린 스마트 트림보다 215만원, 쏘렌토 가솔린 프레스티지 트림보다 375만원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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