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포드, 다카다에어백 장착한 3백만대 리콜 지연 기각돼
불편한 포드, 다카다에어백 장착한 3백만대 리콜 지연 기각돼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11.23 07:45
  • 조회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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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 배기가스 일산화탄소 유입 무상수리에 이어 포드가 미국에서 잇따라 망신을 당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잠재적 결함이 있는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300만 대의 포드 차량 리콜을 지연해 달라"고 낸 포드의 청원서를 기각했다.

당국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어떤 상황에서도 합리적인 시험 결과나 테스트 자료 없이는 리콜을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카다 에어백은 과도한 힘을 받으면 자동차 내부에 금속 파편을 퍼뜨리며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적인 리콜 대상이 됐다. 이미 이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18명의 사상자와 180명의 부상자가 생겨났다. 결과적으로 이 결함으로 인해 다카다는 올해 6월 파산했다. 다카다 에어백을 사용한 19개의 자동차 회사 역시 리콜 이슈에 휘말렸다.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은 이미 마쓰다의 6000대 차량 리콜 지연을 해달라는 유사한 청원을 거절한 바 있다.

포드는 "우리는 늘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짧막한 공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다카다 에어백 리콜 대상 차량은 2007-2011년식의 포드 레인저, 2006-2012년식 퓨전과 링컨 MKZ, 2006년-2011년식 머큐리 밀란, 그리고 2007-2010년식 포드 엣지와 링컨 MKX이다.

미 교통안전국은 지난 6월 새로운 테스트에서 포드, 닛산, 마쓰다 차량에 달린 다카다 운전석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닛산은 7월 즉각적으로 화답, 51만5000대의 리콜을 합의했다. 미 당국은 2016년에 다카다 에어백 결함에 대한 GM의 250만대 리콜 연기에 합의해준 전례가 있다. 당시 GM은 리콜 차량에 대체할 에어백 가스장치가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시행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별개로, 교통안전국은 아직도 미국내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결함 가능성이 있는 다카다 에어백을 장착한 채 운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서현지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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