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I가 오늘 '북미 국제 자동차 오토쇼 2017 (the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20분 충전에 600km를 달릴 수 있는 EV 배터리를 선보였다.
이는 테슬라 모델 S의 완전 충전후 주행가능 거리인 426km 보다 길다. 국내 급속 충전 시설 기준, 테슬라 모델 S의 완전 충전은 한 시간 이상 걸린다. 그러나 삼성 배터리는 20분이면 충분하다.
폴크스바겐은 자사의 전기 컨셉트 카 'I.D.'가 한번 충전에 최대 600km를 갈 수 있다고 2016년 파리모터쇼에서 발표 했었다. 이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없지만, 충전시간에 있어서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릴 만 하다.
삼성은 더 많은 배터리 셀을 차에 넣어 무게를 늘리기보다 스마트폰과 같은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해 소비자가 거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더 오래, 더 먼거리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늘 삼성은 성능이 개선된 원통형 '21700 배터리'도 공개했다. 21mm 직경·70mm의 길이를 가져 이름 붙여진 21700은 작년 10월 테슬라가 모델 3에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기존의 배터리 대비 35% 향상된 기능을 가졌다. 테슬라는 이를 모델 3에 장착하여, 전기차의 성능이 2배이상 개선되었다고 밝혔었다.
테슬라 모델 3에 장착된 21700 배터리보다 향상된 성능을 선보인 삼성 SDI가 전세계 전기차 제조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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