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자인 총괄 하비브 사임...7시리즈 참패가 원인?
BMW 디자인 총괄 하비브 사임...7시리즈 참패가 원인?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7.01.23 07:03
  • 조회수 57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비브의 사임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회사로 이직한 미니 디자인 총괄인 앤더스 위밍(Anders Warming)과 BMW 전기차인 i 시리즈 의 브누아 제콥(Benoit Jacob) 디자인 담당에 이은 것이다. 이는 BMW 디자인 부서의 총체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강동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BMW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Karim Habib·46)가 조만간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했다.

하비브의 사임은 지난해  중국 자동차 회사로 이직한  미니 디자인 총괄인 앤더스 위밍(Anders Warming)과 BMW 전기차인  i 시리즈 의 브누아 제콥(Benoit Jacob) 디자인 담당에 이은 것이다.  이는  BMW 디자인 부서의 총체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 그룹 디자인 총괄 지휘 체계 아래 남은 유일한 브랜드 디자인 수장은 롤스로이스를 맡고 있는  자일즈 테일러(Giles Taylor) 뿐이다. 아직도 위밍과 제콥의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회사 내부 소식통은 "카림이 어떤 이유로 회사를 떠나는지, 이후 행보가 어떻게 되는 지는 알 수 없다"며 "BMW의 플래그십인 6세대 7시리즈 디자인 문제와 판매 부진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하비브는 1998년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BMW에 입사했다.  이후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디자인 총괄 아래에서 '뱅글 버트'로 유명한 4세대 7시리즈 디자인에 참여했다. 2008년 메르세데스 벤츠로 이직했다가 2011년 다시 BMW로 돌아와 외관 디자인 수석을 맡았다. 2012년부터는 BMW 브랜드 디자인 수장으로 근무하며 BMW GT 시리즈 디자인을  기획했다.

레바논 출신으로 캐나다 국적인 하비브는 캐나다 맥길대학(McGill University)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위치한 아트센터(ACCD) 를 졸업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ACCD는 영국 RCA와 더불어 자동차 디자인 총괄을 배출하는 양대 명문이다. 하비브가 어떤 자동차 회사로 이직할  지, 그의 후임은 누가 될지 연초부터 자동차 스카우터  사이에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