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브리드, '르망 24시간' 레이스 정복. 연비와 내구성까지 입증
토요타 하이브리드, '르망 24시간' 레이스 정복. 연비와 내구성까지 입증
  • 카가이 인턴
  • 승인 2018.06.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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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토요타 레이싱팀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은 지난 6월 16일~17일 개최된 제 86회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20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역사적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밝혔다.

가주 레이싱은 일본어의 が(画)와 동물원을 뜻하는 영어 (ZOO)의 합성어다. 자동차를 통한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한 토요타의 모터 스포츠 활동을 뜻한다. 극한의 레이스를 통해 자동차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며 이를 토대로 자동차의 진보를 도모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WRC, WEC, 뉘르부르크링, 5대륙 주파 등이 있다.

제 86회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말그대로 하루 종일 펼쳐지는 경주다. 운전자 교대와 주유 할 때를 제외하곤 멈추지 않는다. 때문에 경주차 한 대 당 3명의 드라이버가 배정된다. 토요타 경주차는 두 대 모두 TS050 하이브리드 LMP1로 #8번 차량에는 세바스티앙 부에미(Sébastien Buemi),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가, #7번 차량에는 마이크 콘웨이(Mike Conway),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조세 마리아 로페즈(José María López)가 운전대를 잡았다.

#8호 머신은 레이스 시작 후 24시간 동안 약 5,300km를 내달렸다. 총 388랩을 기록했고 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우승을 거머 쥐었다. 또다른 #7 머신은 그 뒤를 따라 2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2위 원투 피니시의 영광을 누렸다.

우승과 준우승을 이루어낸 8번과 7번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2랩 차이로 경기를 마쳤고, 3위와의 우승팀 차이는 12랩에 달해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올해 경기에서는 2012년 대비 35%나 적은 연료를 사용해 우승함으로써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해 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9주간 휴식을 취한 뒤, 8월 17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8-19 WEC 시즌의 3번째 라운드인 실버스톤 6시간 레이스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요타 자동차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사장은 "우리는 모터스포츠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르망에서의 우승으로 앞으로 내놓을 양산차의 완성에 한걸음 더 다가 섰다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우리를 지지해준 모든 팬, 파트너, 그리고 우리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주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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