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고차 판매업체인 Carfax 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6300만 대의 차량이 적절한 수리 없이 운행 중"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다카타 에어백 사건이 일어났던 때보다 위험성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의 에어백을 장착한 4대 중 한 대가 수리가 안된 꼴이다.
텍사스의 경우 수리대상의 33% 가량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와이·미시시피·루이지애나·앨라배마도 문제가 심각하다. 다카타 에어백 불량이 높은 기온과 습기에서 비롯된 점을 고려하면 이 지역에서 운행 중인 차량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에어백 공급사인 일본 다카타는 3380만 대 이상의 에어백을 리콜한 바 있다. 에어백 조립 불량으로 충돌 사고 때 파편이 튀어 16명이 넘는 사망자가 생긴 이후다.
국내에는 한국 GM이 이 회사의 에어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GM은 다카타 에어백의 안정성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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