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 이달부터 베이징서 베이징 차량만으로 영업
中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 이달부터 베이징서 베이징 차량만으로 영업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4.06 13:35
  • 조회수 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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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이달부터 비(非)베이징 차량의 베이징 내 영업을 금지한다. 새로 바뀐 차량공유 규제 때문. 이로 인해 디디추싱과 베이징 고객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6개 도시가 차량공유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를 현지 호적자로, 차량도 현지 등록 차량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중앙정부가 차량공유 서비스를 합법화한 것과는 상충되는 정책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정부 규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디디추싱은 이에 따라 비베이징 차량을 베이징시에서 방출한다. 공유 차량 운전자도 크게 줄어 소비자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의 경우 요건을 갖춘 운전자가 전체의 3% 미만이다. 베이징 상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상하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2015년부터 비베이징 차량의 영업에 대한 베이징 소비자들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타지 출신 기사가 승차 거부를 하거나 베이징 길이 익숙지 않아 돌아가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베이징 차량을 호출했을 때 승차거부 당한 적 있다는 고객이 전체의 55.6%였다. 타지 차량 유입으로 베이징 교통체증이 더 심해진다는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다.

디디추싱은 자사 카풀 서비스인 순펑처(顺风车)를 적극 활용, 운행 차량 감소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다오용처(易到用车) 등 다른 차량공유 서비스도 베이징에서 비베이징 기사를 철수시킬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가 최소 3년의 운전 경력에 범죄 전과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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