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폴스타서 볼보 뱃지 뗀다...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로 재탄생
볼보, 폴스타서 볼보 뱃지 뗀다... 전기 스포츠카 브랜드로 재탄생
  • 이재욱 에디터
  • 승인 2017.07.01 12:30
  • 조회수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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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고성능 디비전 폴스타가 독립 브랜드로 재편된다. 기존에는 볼보 모델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차량을 개발했지만 앞으로는 독자 엠블럼과 모델 라인업을 갖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활약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Road & Track)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 자동차 그룹은 볼보의 디자인을 맡아 온 토마스 잉겔라스 디자인 총괄 부사장을 폴스타(Polestar)의 CEO로 임명했다. 로빈 페이지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은 잉겔라스의 뒤를 이어 볼보 디자인 수장이 됐다.

토마스 잉겔라스 폴스타 CEO


토마스 잉겔라스는 폴크스바겐 디자이너 출신으로 여러 콘셉트카와 XC90, S90, XC60 등 최신 모델들을 통해 볼보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 왔다. 그는 볼보 그룹의 기업 홍보 담당 부사장이었던 조나단 구드만과 함께 폴스타 브랜드를 전담 지휘한다.

잉겔라스 CEO와 구드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볼보의 화려한 부활을 이끈 주역들이다. 볼보 그룹은 이들 '드림팀'을 통해 폴스타를 기존 고성능 브랜드와 완벽히 차별화된 독립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인 전기 스포츠카 영역에 가장 먼저 진출하 고성능 순수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북극성을 형상화한 폴스타의 새로운 로고 ⓒPolestar


이에 따라 앞으로 출시되는 폴스타 모델에서는 볼보 뱃지를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북극성을 형상화한 폴스타 전용 엠블럼을 부착한다. 물론 기존 볼보 모델들을 위한 폴스타 패키징은 계속 개발된다. 이들 모델에는 BMW의 M 퍼포먼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스포츠 라인업처럼 '폴스타 엔지니어드' 로고가 부착된다.

외신들은 폴스타 브랜드가 볼보의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하에 전기 퍼포먼스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스타 브랜드는 순수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친환경과 고성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볼보는 2019년 첫 순수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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