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기(?)당한 애스턴 마틴, 전기차 라피드E '흔들'
중국에 사기(?)당한 애스턴 마틴, 전기차 라피드E '흔들'
  • 서현지 에디터
  • 승인 2017.06.28 11:15
  • 조회수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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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이 중국 투자자의 투자 철회로 생산량을 줄인다.

애스턴 마틴은 전기차 합작파트너 중국기업 러시가 투자를 철회해 전기차 라피드 E 생산량을 기존 목표량의 1/3로 줄였다고 밝혔다. 애스턴 마틴의 첫 순수전기차 라피드 E는 총 155대만 생산된다. 애스턴 마틴 앤디 파머 CEO는 "라피드 E는 소량만 생산하고 가격은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라피드 E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독립적으로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자금난에 빠진 러시는 최근 전기차 투자를 대폭 줄였다. 러시 자회사가 대투자자로 있는 패러데이퓨처도 투자자의 자금난으로 덩달아 난항을 겪고 있다. 패러데이퓨처가 공장 건설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외신도 있다.

지난해 2월 애스턴 마틴과 러시는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라피드 S 순수전기차 버전을 2018년 출시하기로 계획했다. 러시의 투자 철회로 애스턴 마틴만이 전기차 투자자로 남게 됐다. 애스턴 마틴은 생산량 감축, 2019년으로 출시일정 딜레이 등의 방법으로 전기차 생산을 포기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애스턴마틴과 러시 양측 모두 협력 중단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스턴 마틴은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의 차로 유명세를 끌었다. 1994년 포드 그룹이 인수했으나 경기악화, 포드의 경영난으로 현재는 사모펀드 Investindustrial의 소속이다. 닛산의 앤디 파머가 2014년도 합류한 이후 매년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재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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