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이하 재규어)의 E-페이스(E-PACE)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된다. 재규어는 E-페이스를 중국 자동차업체 체리와 손잡고 중국 현지 생산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재규어의 첫 해외생산이다.

재규어가 해외생산을 결정한 이유는 생산능력 부족이다. 재규어 영국 공장은 F-페이스 생산으로 풀 가동 중이다. 추가 생산 여력이 없는 것이다. 새 모델 E-페이스는 중국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마그나슈타이어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재규어의 중국 합작파트너 체리는 2012부터 재규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 센터와 엔진 공장을 건설했다.

체리는 15년 연속  중국차 수출 1위에 오른 제조사다.  중국 업체 최초로 누적 수출량 120만 대를 돌파했다.

E-페이스는 2018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최고 출력 25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8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달았다. 재규어 최초로 액티브 드라이브라인(Active Driveline)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15미터 점프해 270도로 차체를 뒤트는 ‘배럴 롤’을 성공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5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