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월 초 폴크스바겐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롱바디 모델로 7인승), 파사트GT, 아테온(CC 후속 모델) 및 아우디 A4, A7, Q7의 소음 및 배기가스 인증 요청서를 차례로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사트GT의 경우 국내 인증 테스트 차량이 목격돼 각종 자동차 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모델은 Q7 45 TDI 콰트로 및 Q7 35 TDI 콰트로 모델이다. 디젤 게이트로 판매중지가 된 이후 A7 55 TDI 콰트로, 벤틀리 벤테이가에 이어 3, 4번째로 인증을 통과했다.
폴크스바겐이 인증 신청한 4개 차종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다. 렉서스나 다른 독일 브랜드로 떠나간 고객을 되찾기 위해 신차를 앞세워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인증을 통과하면 본격적인 판매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매 재개를 위한 움직임의 중심에는 올해 2월 부임한 마커스 헬만 사장이 있다. 헬만 사장은 아우디폴크스바겐 본사 법무팀 출신으로 한국 파견 직전까지 독일 현지 디젤 게이트를 전담한 인물이다.
판매 재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딜러와 영업사원이 이탈했다는 점이다. 국내 수입차 판매 구조상 디젤 게이트로 대부분 모델의 판매가 중단된 폴크스바겐아우디 딜러들은 사실상 생존이 어렵다. 생계와 밀접한 판매 중단이 길어지면서 대다수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영업사원이 경쟁사로 옮겨갔다. 판매 재개가 돼도 팔 사람이 없는 형국이다.
익명을 요청한 폴크스바겐 영업 사원은 “이미 우수 영업맨들 경쟁 브랜드로 옮긴지 오래”라며 “기약 없는 판매 재개도 걱정이지만 이미 디젤 게이트로 고객이 폴크스바겐아우티 모델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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