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車 미국서 잘팔리네... 수출 2.5배로 '껑충'
중국산車 미국서 잘팔리네... 수출 2.5배로 '껑충'
  • 홍성국 인턴
  • 승인 2017.08.09 10:48
  • 조회수 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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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 1000 대다. 이란,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등의 신흥시장과 미국에서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차 수출대수는 지난해(34만 7000 대)보다 26.3%증가한 43만 8000 대다. 지난 5월까지 누적 수출 상위 5개 국가는 이란(9만 7825 대), 칠레(2만 3771 대), 미국(2만 3544 대), 베트남(2만 1975 대), 페루(1만 2407 대)다. 미국의 경우 전년(9448대)보다 149%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뷰익 인비전


미국 수출의 일등공신은 GM과 볼보다. GM은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생산한과 캐딜락 CT6 PHEV를 미국에 수출한다. 인비전의 지난 6월 대미수출량은 5007 대다. 올 상반기 누적 수출 대수는 2만 2620 대다. 2019년부터는 포드 포커스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2015년부터 중국산 S60 인스크립션을 미국에 수출했다. 올해부턴 S90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다. 하칸 볼보 사장은 "볼보의 제품은 스웨덴과 벨기에, 중국산 모두 품질 차이가 없다"며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쪼 5(좌) 티고 7


중국 토종 브랜드 중에선 체리자동차(奇瑞汽车)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체리차의 올 상반기 수출량은 5만 4000대로 이는 지난해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주력 수출 모델은 준중형 세단 아리쪼 5와 SUV 티고 7이다. 두 모델 모두 가성비를 내세워 이란, 이집트,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신흥국가를 공략하고 있다.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자동차 수출비중을 1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수출확대로 생산설비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 올 상반기 자동차 132만 5000 대를 수출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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