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외신에 따르면 페라리의 CEO 세르지오 마키오네( Sergio Marchionne)가 스포츠카 제작자가 크로스오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30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블룸버그 역시 "조만간 페라리가 어떤 타입의 SUV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달 중순 보도했다. 이런 보도를 종합해보면 실제 생산까지는 몇 년 더 걸려 2020년대에야 페라리 SUV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라리는 앞으로 구상하고 있는 SUV를 'FUV'라고 부른다. 페라리 유틸리티 차량 혹은 빠른 유틸리티 차량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페라리는 FUV 개발에 4륜 구동 GTC4 루쏘(Lusso)플랫폼을 사용하고 하이브리드 엔진을 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페라리가 라인업에 SUV를 더하면 꾸준한 판매 증가로 연간 1만대 판매가 가시화 할 수 있다. 현재 연간 판매는 6000-8000대 수준이다. 마르키오네(Marchionne) 회장은 2015년 "페라리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페라리의 판매 확장과 더불어 주요 차종의 균형있는 판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라리가 SUV를 생산한다는 것은 또 다른 스포츠카 제조 업체의 경쟁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영국 애스턴 마틴 역시 2019년경 X맥스 크로스 SUV를 출시한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12월에 SUV '우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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