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자신감, 2025년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만큼 싸진다
도요타의 자신감, 2025년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만큼 싸진다
  • 양선빈 에디터
  • 승인 2017.10.31 14:00
  • 조회수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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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 日, “2세대 수소연료전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

세계 자동차 1위 업체인 일본 도요타의 자신감일까, 자만일까.

도요타는 2025년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만큼 싸질 것이라고 밝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전기차의 배터리 개발에 힘쓰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수소연료전지는 포기를 못 한 모양이다.

도요타의 신사업기획부 총괄 임원인 나오미치 하타는 2017년 도쿄 모터쇼에서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에 계속해서 투자를 할 예정이며 대략 10년 뒤인 2025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을 하이브리드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브리드인 도요타 프리우스는 2만4,370달러(한화 2,740만 원)부터 시작한다. 세단 형태의 수소연료전지차 도요타 미라이 엔트리 모델은 5만8,395달러(한화 6,560만 원)로 하이브리드보다 두 배 비싸다. 여기에는 895달러 (한화 100만 원)의 생산 공장에서 판매점까지의 운반비가 포함된다. 하지만 하타는 2020년대에는 하이브리드보다 생산 단가가 저렴한 새로운 세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도요타는 총 생산량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생산규모  3000대 정도인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의 생산량을 2025년에는 10배인 3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도요타의 목표대로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요타는 주요 자동차업체 중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미 2017 도쿄모터쇼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시할 수소연료전지 FC버스인 ‘소라(SORA)’를 소개한 바 있다. 게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소연료전지 트럭도 실험 중이다.

만약 도요타가 더 낮은 비용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자동차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소 충전소다. 50개가 넘는 미국의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만이 판매량을 겨우 처리할 정도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만큼 수소 충전소 인프라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양선빈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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