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자인이 달라진다. 이상엽 벤틀리 디자인 총괄 영입
제네시스 디자인이 달라진다. 이상엽 벤틀리 디자인 총괄 영입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5.16 13:14
  • 조회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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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디자인 강화를 위해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한국인 이상엽씨를 영입했다. 이상엽은 트랜스포머 덤블비의 모델인 GM 까마로 외관 디자인을 맏은 인물. 선행 디자인 전문으로 제네시스 미래 디자인 설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이 벤틀리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인 이상엽(46세) 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하고 제네시스 디자인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엽 상무는 벤틀리 디자인 수석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럭셔리카 디자인 총괄이다. 특히 익스테리어와 커넥티드카 디자인의 대표적인 전문가이기도 하다.

앞으로 이상엽 상무는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한다. 벤틀리에서 같이 일했던 동커볼케가 이상무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홍익대 조소과와 캘리포니아 아트센터디자인대학 자동차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에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1999년 선임디자이너로 GM에 입사한 후에는 미국 스포츠카 대표 모델인 카마로, 콜벳 스팅레이 등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로 유명한 머슬카 카마로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포드 머스탱과 함께 1970년대 머슬카 시장을 이끈 69년형 카마로를 콘셉트로 삼아 정상의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GM에서의 성공을 마탕으로 2010년 폭스바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던 셈. 미국차가 스타일을 강조하는데 반해 독일차는 정교함과 균형미를 우선으로 한다. 디트로이트를 떠나 캘리포니아의 폴크스바겐 디자인센터로 옮긴 그는 이곳에서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람보르기니, 스코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선행 디자인을 이끌었으며, 2012년 말부터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의 외장 및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지난해 말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된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EXP 10 SPEED 6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상엽 상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해 왔지만 현대·기아자동차의 디자인 혁신과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의 자부심이었다”며 “이제 제네시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포함해 세계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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