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가 수입 상용차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월에 경기도 용인에 본사 건물 신축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자했고 6월  2일에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참가해 MAN TGS 27t 덤프를 세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어 10일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안전사양 시승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막스버거 만트럭코리아사장이 MAN 트럭에 들어간 안전사양 브리핑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막스버거 사장은 “상용차는 판매 가격보다 유류비와 수리비를 더한 총 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이 중요하다”며 “만트럭은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트로부터 4년 연속 ‘가장 낮은 결함률’ 품질 인증을 획득해 TCO가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만트럭의 안전기술이 교통사고 확률을 낮춰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공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소개된 안전사양은 차 안전성 제어장치(ESP), 비상제동 보조장치(EBA),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LGS), 적응형 정속주행 장치(ACC) 4가지입니다. 요즘 출시하는 승용차에는 대부분 들어가 있는 기능입니다. 나아가 LGS와 ACC를 응용해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도 있죠. 여기에 관해 만트럭 관계자는 “승용차 안전사양을 트럭에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승은 ACC, LGS, ESP, EBA를 경험하는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으로 탑승한 ACC를 지원하는 차는 2억 원 넘는 만트럭 최고급 트레일러입니다. 차에 올라가 앉는 순간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했습니다. 560마력 엔진과 12단 자동변속기조합으로 차가 강력하지만 부드럽게 나갔습니다.

ACC는 시속 25km부터 작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방에 장착된 카메라가 앞차와 거리를 계산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운전자의 운행의지가 개입할 경우, 속도가 25km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기능이 멈췄습니다.

다음으로 LGS를 체험했습니다. 시속 60km부터 작동하는 이 기능은 차선을 인식하면서 차선을 벗어나려고 하면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만트럭 관계자는 이 기능은 사고 확률을 50% 줄일 수 있다(없을 때 100%라고 설정)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ESP를 시험하기 위해 덤프에 탑승했습니다. 차체가 긴 트럭은 상대적으로 짧은 승용차에 비해 전복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SP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제가 시승장소에서 ESP 시험하는 트럭을 관찰했을 때는 전복될 것 같이 위험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승 순간 괜한 걱정이 됐습니다. ESP가 작동하면 운전자가 풀 악셀을 밟은 상황에서도 브레이크가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상제동 보조장치(EBA) 기능을 체험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50km로 주행하면서 물체에 접근했습니다. 이 기능은 상단 카메라와 번호판 부분 레이저 센서로 앞에 있는 자동차를 인지해 앞에 차가 급속하게 감속하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여 추돌 사고를 예방합니다. 모든 종류의 차를 인지 할 수 있고 나아가 사람도 인지 할 수 있으나 공인 기능은 아니라고 하네요.

만트럭은  이 처럼  최고급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 안전 기술을 뽐냅니다.  총 소유비용이 경쟁 모델보다 저렴한 경제성까지 갖춰 수입 상용차 시장 1위 달성이 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