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중고차를 '얼쇼우처(二手車)'라고 부른다. ‘두 번째 손의 차’라는 단어의 뜻은 두 번째 사람이 이용하는 차라는 중고차의 본연의 의미를 잘 살렸다.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티엔티엔파이처(天天拍车)는 설을 앞둔 중고차 최성수기인 2018년 1월 개인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 연휴가 가까워지고, 전국 차주들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중고차 검색 및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개인 차주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인 게 특징이다.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중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인 상하이 사람들은 고향에 갈 때 새 차로 바꿔 타고 금의환향 하고 싶은 의지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상하이시 중고차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1월 상하이 중고차 누계 교역건수는 4만4562대이다. 작년 동기 대비 46%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중고차 관련 규제 법규가 새로 신설돼 거래가 잠시 주춤했었다.
설 귀성차로 인기를 끈 중고차 인기 모델은 모델은 다음과 같다.
중고차 인기 순위에 토종 브랜드가 하나도 없는 게 눈길을 끈다. 중고차를 찾는 층이 대부분 80,90년대생 젊은 층이 대부분이라 외국 브랜드를 좋아하는 특징이 두드러졌다.
2017 중국 인기 중고차 판매 TOP 10 | |||
1 | 쉐보레 크루즈 | 6 | BMW 5시리즈 |
2 | 혼다 어코드 | 7 | 폴크스바겐 뉴라비다 |
3 | 뷰익 엑셀르 | 8 | 폴크스바겐 제타 |
4 | 도요타 캠리 | 9 | 닛산 티에나 |
5 | 아우디 A6L | 10 | 혼다 CR-V |
티엔티엔파이처의 예측에 따르면, 2018년 중고차 거래는 경매를 통해 개인차주가 차량을 판매하고 새 차를 구매하는 방식이 핵심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앱에서 중고차를 검색하고 모바일 페이를 통해 구입까지 가능한 전자상거래 중고차 플랫폼이 선두를 차지할 경쟁력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양연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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