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중고차 잔존가치 1위는?..현대기아 모두 10위권 밖
[중국이슈]중고차 잔존가치 1위는?..현대기아 모두 10위권 밖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4.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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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제치고 잔존가치율 카롤라 1위, 58.8%
독일계 제치고 잔존가치율 코롤라 1위, 58.8%

2020년 상반기 중국 중고차 잔존가치율 조사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토요타 준중형 세단 코롤라가 독일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자동차 품질조사 업체인 J.D. Power와 중국 유명 중고차 플랫폼 2곳이 협력해 2020년 상반기 중국차 잔존가치를 조사한 보고서 결과다.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놀라운 점은 콤팩트 세단 부문 절반 이상이 일본 차라는 점이다. 국가별 평균 잔존가치를 봐도 일본59.3%, 독일53.7%, 이탈리아49%, 한국48.6%, 미국47%, 중국46.6%이다. 중국에서 일본차의 내구성이나 중고차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국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는 국가별 순위 4위지만 평균 48.6%의 잔존가치율로 미국,중국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일본차와는 차이가 10%포인트 이상으로 격차가 컸다.  

지난 2년간 중국에서 중고차 잔존가치는 독일 폭스바겐이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3년내 이변의 조짐이 일어났다. 일본차를 대표하는 혼다와 도요타 잔존가치 성장률이 폭스바겐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잔존가치 측면에서 일본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중고차 잔존가치율이 높다고 당장 판매량이 많아지진 않는다. 점진적으로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신차 구입 이후 중고차 평가 급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덜기 위해 2020년 상반기 잔존가치율을 참고해 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래 표는 소형 승용차 상위 10개의 잔존가치율을 비교한 것이다. (기준은 3년 보장률)

 

2020상반기 중국 자동차시장. 국가별 평균 잔존가치율
2020상반기 중국 자동차시장. 국가별 평균 잔존가치율
중국2020상반기 소형 승용차 상위 10개의 잔존가치율
중국2020상반기 소형 승용차 상위 10개의 잔존가치율

1_토요타 코롤라(丰田 卡罗拉)
가격 : 11.98만~15.98만 위안(한화 약 2060만~2748만 원)
잔존가치율 : 60.8%

토요타 카롤라의 3년 잔존가치 보장률은 60.8%로 준중형 세단 1위다. 수년간 쌓아온 품질과 관련된 입소문 덕분이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준중형 세단 중 하나인 코롤라는 뛰어난 연비와 편안함, 신뢰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8월, 12세대 코롤라가 출시됐다. 신차는 TNGA 아키텍처(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에 기반으로 제작돼 실내공간은 더 커졌고 안전성도 좋아졌다. 2019년 한 해 동안 판매대수가 35만 대를 넘어선 중국 톱3 모델이다.

도요타 카롤라(丰田 卡罗拉)
도요타 카롤라(丰田 卡罗拉)


2_ 혼다 씨티(本田 锋范)
가격 : 7.98만~10.68만 위안(한화 약 1371만~1835만 원)
잔존가치율 : 60.7%

잔존가치율 2위인 혼다 씨티(锋范)는 개도국 전략차다. 시빅을 기반으로 생산한다. 코롤라에 간발의 차인 60.7%를 기록했다.1.5L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131마력을 낸다. 연비는 18.5km/L로 최고 수준이다. 가격뿐 아니라 연비까지 뛰어난데다 내부 공간이 넓고 편안해 중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혼다 씨티(本田 锋范)
혼다 씨티(本田 锋范)


3_ 토요타 레이링(丰田 雷凌)
가격 : 11.58만~15.28만 위안(한화 약 1990만~2627만 원)
잔존가치율 : 58.8%

코롤라 자매 차종으로 고급 버전인 토요타 레이링(雷凌)도 잔존가치가 무려 58.8%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도요타 레이링도 TNGA아키텍쳐를 적용해 코롤라보다 앞서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가격이 비싸 판매량은 코롤라와 비교할 수 없지만 2019년 22만 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안전성이 뛰어나 2019년 중국 C-NCAP 충돌시험에서 만점인 5개 별을 받았다. 

도요타 레이링(丰田 雷凌)
도요타 레이링(丰田 雷凌)


4_혼다 거루이 (本田 哥瑞, 영문명 GREIZ)
가격 : 7.98만~11.98만 위안(한화 약 1372만~2060만 원)
잔존가치율 : 58.7%

혼다 거루이는 둥펑혼다의 엔트리 준중형 세단이다. 시빅의 가지치기 버전이다. 잔존가치가 58.7%나 된다. 1.5L i-VTEC 전자식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연비가 뛰어나다. 또 실내공기 정화장치 수준이 뛰어나 공기질을 평가하는 2016년 C-ECAP 테스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혼다 거루이 (本田 哥瑞)
혼다 거루이 (本田 哥瑞)


5_ 혼다 제이드 (本田 杰德, 영문명 Jade)
가격 : 12.99만~16.59만 위안(한화 약 2237만~2856만 원)
잔존가치율 : 58.1%

혼다 제이드는 승용차와 왜건을 결합한 미니밴 스타일로 6인승 차량이다. 판매는 성공한 편이 아니지만 3년 뒤 잔존가치율이 58.1%에 달했다. 우수한 연비, 부드러운 주행 경험 및 신뢰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1.5T 가솔린 엔진은 최대 156마력을 낸다.

혼다 제이드 (本田 杰德)
혼다 제이드 (本田 杰德)

6_ 혼다 시빅(本田 思域)
가격 : 11.99만~16.99만 위안(한화 약 2064만~2925만 원)
잔존가치율 : 56.8%

혼다를 대표하는 세단인 시빅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다. 2019년 23만4933대가 팔려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멋진 스포츠카 스타일과 뛰어난 동력 수준을 자랑하며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다. 시빅은 2019년 외관 디테일과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했다. 둥펑-혼다는 올해 중국에서 5도어 시빅 해치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혼다 시빅(本田 思域)
혼다 시빅(本田 思域)

7_마쓰다3(马自达3)
가격 : 11.29만~16.89만 위안(한화 약 1944만~2060만 원)
잔존가치율 : 56.8%

판매량은 혼다 시빅에 견주기 어렵지만, 마쓰다3도 시빅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성능에 중점을 둔다. 2019년 9월에 풀 체인지한 모델로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인테리어도 완전히 바뀌면서 ‘2020 중국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019년 중국보험연구소의 2차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우수(G) 등급을 받았다.

마쯔다3(马自达3)
마쯔다3(马自达3)


8_ 혼다 링파이(本田 凌派)
가격 : 9.98만~13.98만 위안(한화 약 1718만~2407만 원)
잔존가치율 : 56.5%

혼다 링파이는 중국 현지형으로 개발한 어코드 미니버전이라고 알려져 있다. 별명은 ‘CoolDragon 중국용’이다. 2019년의 판매량은 약 15만5천대로 전년 대비 36.2%나 증가한 인기 모델이다. 광저우혼다는 올해 링파이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5L 3세대 지능형 멀티모드 드라이브(I-MMD) 시스템을 적용하고, 최대 출력은 146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연비는 무려 25km/L이다.

혼다 링파이(本田 凌派)
혼다 링파이(本田 凌派)

9_폭스바겐 비틀(大众 甲壳虫)
가격 : 17.88만~25.58만 위안(한화 약 3079만~4405만 원)
잔존가치율 : 56%

폭스바겐 비틀은 중국에서 지명도가 높은 차종이다. 2004년 중국에 출시됐다. 개성적인 디자인과 좋은 품질, 브랜드 파워로 잔존가치율이 높다. 하지만 2019년 7월 비틀은 81년 만에 공식 단종됐다.

폭스바겐 비틀(大众 甲壳虫)
폭스바겐 비틀(大众 甲壳虫)

10_폭스바겐 골프 (大众 高尔夫)
가격 : 11.92만~23.42만 위안(한화 약 3413만~4033만 원)
잔존가치율 : 55.7%

폭스바겐 골프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핸들링 및 뛰어난 동력성능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2020년 이치폭스바겐은 8세대 골프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큰 폭의 내외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5T 가솔린 파워트레인에는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골프 (大众 高尔夫)
폭스바겐 골프 (大众 高尔夫)

놀라운 사실은 현대기아 모델이 모두 10위권 밖으로 처졌다는 점이다. 2016년 이후 1.5 터보 가솔린 엔진의 오일 증가현상 등 잇단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잔존가치율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토종 브랜드 가운데는 중저가 모델을 판해하는 상하이우링(上海通用五菱) 잔존가치율이 52.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SUV 전문인 장성(长城)차가 48.6%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상하이MAXUS(上海大通)로 48%의 잔존가치율을 기록했다. 50%를 넘는 중국브랜드는 단 한 곳으로 아직도 내구성이나 품질에서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중국 내 토종 브랜드별 랭킹
중국 내 토종 브랜드별 잔존가치 랭킹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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