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페라리! 운전의 재미 중요..자율주행 2단계만 지원
역시 페라리! 운전의 재미 중요..자율주행 2단계만 지원
  • 정휘성
  • 승인 2022.06.18 13:00
  • 조회수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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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카 업체도 각종 주행보조장치를 대거 탑재하고 있다. 운전의 편리성 때문이다. 페라리는 이러한 흐름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페라리는 최근 2026년까지 중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하이퍼카과 전기차 등을 포함해 15개의 신차를 공개할 것이며, 마라넬로에 e-빌딩을 만들어 전기 모터, 인버터 및 배터리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장 먼저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모델은 페라리 첫번째 SUV '프로산게'다. 프로산게는 V12 엔진이 기본이지만 추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추가한다. 이 밖에도 페라리는 2025년 첫번째 완전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출력, 무게, 사운드, 주행 감성 등 내연기관 페라리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전기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 전부 수작업으로 배터리 모듈을 조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페라리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중 전기차가 40%, 하이브리드 40%, 내연기관은 20%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페라리는 내연기관 엔진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연료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페라리는 “운전자를 위한 특별한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 자율주행 2단계 및 2단계 플러스로 제한할 것"이라며 조건부 자율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율주행 2단계는 기본적인 주행을 도와주는 ADAS가 탑재되어 있지만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한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이 적용하는 ADAS는 레이더 및 카메라를 사용해 전방 차량과 속도를 맞추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이다. 여기에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을 조합하면 자율주행 2단계가 가능해진다. 이 기능만으로도 상당히 편리한 운전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라이다를 추가하면 훨씬 더 발전하게 된다.

슈퍼카 브랜드 중에는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가 가장 다양한 ADAS 기능을 활용한다. 람보르기니도 쿠페 라인업에는 ADAS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후속 모델에는 ADAS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맥라렌도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자선이탈 경고를 탑재했다.  이번 페라리의 발표는 "운전의 재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슈퍼카 제조사에게 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휘성 에디터 hs.ju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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