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선보인 새로운 UI..OTA 확대 소프트웨어 적용
신형 그랜저 선보인 새로운 UI..OTA 확대 소프트웨어 적용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22 15:00
  • 조회수 3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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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의 면보가 돋보인다
플래그십의 면보가 돋보인다

7세대 그랜저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UI가 적용된다. 현행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는 현대기아 차량에 적용되는 아쿠아 UI가 처음 적용됐던 바 있다. 이번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내놓는 UI를 신형 그랜저에 먼저 적용하고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7세대 그랜저 내외관 디자인을 공개했다. 실내 디자인 사진을 보면 기존 그랜저와는 다른 UI 구성이 눈에 띄었다. 새롭게 적용된 UI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ccNC가 처음 적용됐다.

현대자동차 2021 그랜저 르블랑
아쿠아 UI가 적용된 6세대 부분변경 그랜저

현재 적용된 아쿠아 UI는 출시 당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전 UI는 메뉴 아이콘마다 다른 색상을 적용해 운전 중에 화면을 보더라도 운전자가 빠르게 인식하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쿠아 UI는 모든 아이콘을 파란색으로 통일했다. 글씨를 보지 않는 이상 아이콘만 보고 메뉴를 분간하기 쉽지 않았다. 이후 약간의 개선을 거치면서 사용성이 좋아졌지만 신형 그랜저에는 새로운 UI를 적용한 것이다.

7세대 그랜저에 적용된 새로운 UI
7세대 그랜저에 적용된 새로운 UI

신형 그랜저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클러스터에 떠있는 테마를 살펴보면 그간 현대차에서 보지 못한 구성이다. RPM 게이지와 속도를 표시하는 동그란 원 안에 숫자로 회전수와 속도를 표시한다. 두 개의 원 사이에는 현재 연비와 같은 주행 정보 등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 디스플레이 구성도 새롭다. 여러가지 내용을 분할 화면에 표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내비게이션, 현재 재생 중인 음악, 블루투스로 연결된 휴대폰 정보를 볼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 홈화면과 비슷한 모습이다. 하단에 위치한 멀티미디어 버튼 구성도 소폭 바뀌었다. 내비게이션 검색으로 연결되던 ‘NAVI’ 버튼 대신 ‘SEARCH’ 버튼이 자리를 잡았다. 기능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S/W 강화한다
현대차 S/W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웨어 관련 비전을 발표했다. 이전보다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판매할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현대기아에서 팔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은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만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신형 그랜저에는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장착 가능성도 있다. 그랜저가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이 된 만큼 새로운 신기술을 아낌 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한편 신형 그랜저는 공식 사전계약 없이 기존 그랜저 계약 대기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미 대기 계약자가 8만명이 넘었다. 19일 디자인이 공개되자마자 하루도 채 되지 않아 8만5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시 전까지 10만명의 대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식 사전계약 기간은 없지만 사실상 국산차 신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7세대 그랜저는 대기자 대상으로 우선 디자인을 공개하는 전국 순회 이벤트를 진행한 후 내달 중순 공식 출시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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