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과 닛산 모터스포츠&커스터마이즈(NMC)는 11월 2일,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마쇼(SEMA SHOW) 22에서 Nissan Z(일본명은 페어 레이디 Z)를 베이스로 한 고객용 레이스 차량 Nissan Z GT4를 공개했다.
역대 모델의 오마주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일반용은 23년 중반부터 주문을 받는다.
이번에 공개된 Nissan Z GT4는 닛산과 NISMO의 헤리티지와 모던함을 융합한 특별 컬러링을 채택했다. 보닛 디자인은 70년대 레이싱카의 컬러링을 모티브로 해 닛산의 엔트리 넘버(bib number) '23'이 떠오르는 태양을 연상시키는 붉은 원 안에 배치되어 있다.
바디 컬러는 뒤쪽을 향해 닛산과 NISMO의 상징인 빨강에서 블랙으로 변화해 가며, 뒤쪽 쿼터 패널에는 240Z나 페어 레이디 Z의 엠블럼을 모던하게 재설계한 새로운 Z로고를 넣었다.
Nissan Z GT4의 출시는 23년 시즌으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SRO 피렐리 GT4 아메리카 시리즈’와 일본의 ‘슈퍼 타이큐 시리즈’에 출전이 정해진 고객 팀에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 지원은 NISMO가 담당한다.
출전을 검토하는 팀이나 일반 유저에게는 2023년 중반부터 수주를 개시하고 2024년 시즌부터 차례차례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일본 엔으로 약 3320만 엔(한화 약 3억 2000만 원). 한편, 보다 이전에 발표된 토요타 ‘GR 수프라 GT4 EVO’의 가격은 약 2700만 엔(한화 약 2억 6000만 원)으로 가격만으로 따져 보면 Nissan Z GT4가 좀 더 비싸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