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코나 1.6 터보..배선 결함으로 화재 위험 리콜
현대 코나 1.6 터보..배선 결함으로 화재 위험 리콜
  • 김태현
  • 승인 2024.02.18 13:30
  • 조회수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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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코나가 충돌 테스트 직후 화재가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북미에서 1.6L 터보 1만984대를 리콜한데 이어 국내 판매분 1만8,664대도 같은 이유로 리콜한다. 대상 차량은 2022년 12월 24일부터 2023년 12월 22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사실상 국내에 판매된 모든 코나 1.6 터보 사양이 해당된다.

 

작년 11월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IIHS)에서 진행한 코나 차량 충돌 테스트가 리콜의 원인이 됐다. 당시 코나 1.6 터보 차량이 40% 전면 오버랩 평가(64km/h)를 진행한 직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1차적으로 화재를 진압했지만 다시 발화돼 12V 시동용 배터리를 분리한 후에야 완전히 꺼졌다.

 

현대차와 IIHS는 원인 분석을 위해 차량을 분해했고 충돌로 인해 발전기와 12볼트 양극 배선이 모두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또 전자제어 모듈(ECM)이 12V 배터리의 양극 단자에 밀려 들어간 것을 찾아냈다. 충돌 사고로 인해 ECM 브라켓이 이동해 배터리 케이블의 노출된 구리 코어와 접촉하여 전기 쇼트가 발생,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사고 발생시 쇼트를 예방하기 위해서 배터리 양극에 커버를 추가한다. 이런 조치를 하자 2차 충돌 테스트에서는 쇼트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북미보다 한달 늦은 이달 15일부터 리콜에 돌입했다. 전국 블루핸즈 등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면 배터리 와이어링 보호재 길이 연장을 해준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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