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중형 SUV 라팔 출시..한국은 하이브리드 SUV 대체
르노, 중형 SUV 라팔 출시..한국은 하이브리드 SUV 대체
  • 김태현
  • 승인 2024.02.22 19:30
  • 조회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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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중형 쿠페형 SUV인 라팔을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라팔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본 장착으로 유럽 현지 기준 4만5000유로(약6486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중인 XM3보다 큰 크기로 전장 4710mm, 전폭 186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는 2740mm다. 전반적으로 현행 QM6보다 크며 BMW X4와 유사하다.

 

라팔은 최신 르노 패밀리룩을 따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푸조 출신 디자이너 질 비달의 작품으로 조각처럼 분리된 DRL 램프와 다이아몬드를 입체적인 형태로 구성한 그릴 디자인이 눈에 띈다. 

 

SUV지만 루프라인은 매끈하게 다듬었다. 공력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채택해 스포티하고 날렵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깊에 파진 캐릭터 라인과 입체적인 형태의 바디 클래딩은 차체 음영을 확실히 구분지어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 후면에는 리어 와이퍼를 장착하지 않아 깔끔한 디자인이다. 리어에는 차체와 일체화한 덕테일 스타일 스포일러가 장착된다.

인테리어 또한 최신 르노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다. ‘ㄱ’자 형태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패널은 구글에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12 시스템이 탑재된다.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각 부품의 유지보수 기간을 예측해 정비 시기를 알려준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탑재돼 다양한 앱을 설치할수 있다.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라팔에 처음 적용된 가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전기장을 이용해 유리를 투명하게 혹은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9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투명도 설정이 가능하다. 이는 음성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라팔은 QM6, SM6에 적용한 CMF-CD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다.후륜에 토션빔 대신 멀티링크 방식을 도입했고, 후륜 조향 기능인 4CONTROL과 전자제어 서스펜션 VMC 2(Vehicle Motion Control 2)도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엔진은 130마력과 20.9kgf·m의 토크를 낸다. 주행용 모터는 70마력, 20.9kgf·m 토크를 발휘한다. 시동 및 발전과 변속 기능을 담당하는 보조 전기모터는 33마력과 5.1kgf·m의 토크를 내 이를 통한 효율은 41%에 이른다.

 

시스템 총 출력은 200마력, 최대토크는 41.8Kg.m다.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강점인 도심 주행에서 80%를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동급 내연기관 대비 40%이상 높은 실연비를 구현할 수 있다.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5g/km에 불과, 유럽 기준 복합연비 25.5km/L 인증이 예상된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르노 본사에서 완성차를 수입하는것 보다 지리차와의 협력을 통한 독자 모델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올해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일명 '오로라 프로젝트' 쇼카를 처음 공개한다. 하이브리드 중형 SUV로 싼타페, 쏘렌토와 경쟁한다.

 

최근 유출된 스파이샷을 보면 지리 중형 SUV 싱유에 L을 기본으로 르노 패밀리룩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싱유에 L은 볼보,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지리차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모델에는 차세대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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