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QM6 내세워 3위 탈환”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 “QM6 내세워 3위 탈환”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9.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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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sw.lee@globalmsk.com

르노삼성이 9월 중형 SUV  QM6 출시로 완성차 업체 3위 복귀를 노린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꼴레오스라는 공개된 QM6는 우리나라의 르노삼성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르노-닛산을 통해 전세계로 수출하는 차량이다. 닛산의 X트레일, 르노의 카자와 같은 플랫폼이지만 SM6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외형을 키우고 파워트레인을 강화했다. 지난 22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이 열흘간 총 5500여 대에 이를 정도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8일 열린 테크데이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특히 "작년 8만대에 이어 올해 11만대 판매를 달성하고 조만만 업계3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SM6와 더불어 QM6가 르노삼성의 시장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데이에서 기자들과 나눈 질의 응답을 정리했다.




질문: 4륜구동 시스템의 대중화라고 강조하는데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초기 70%가 4륜구동을 선택했다는데 4륜구동에 대한 마케팅 전략은?

방실 마케팅 이사 (마케팅)
4륜구동의 선호도를 위한 전략은 첫째로 가격정책이 있다. 타사대비 4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해 2륜과 4륜을 구분했다. 또한 4륜의 안전성이다. 월 불입금 3만원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고, 이를 영업 부문에서 소비자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또 오프로드 외에도 험로, 젖은 노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마케팅을 기획하고자 한다.

르노삼성자동차 방실 마케팅 이사


질문: QM6의 디자인 반응에 호 불호가 갈린다. SM6와 차이가 없다라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QM6의 앞쪽 펜더에 크롬이 옆면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성주완 부장 (디자인)
SM6, QM6 두 차종 모두 디자인을 담당했는데, 질문주신 것을 저희도 많이 고민했다. 차량의 개성을 살릴 것인가,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를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SM6 개발 완성단계쯤 QM6 개발이 시작 되었는데, 당시 SM6 디자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르노삼성뿐만 아니라 르노 본사에서도 QM6는 SM6와 같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따른다는 의견이 있었고 디자인도 수긍했다.
SM6의 SUV 버전을 만들자는 모토를 가졌고, 이에 대한 반응도 좋다고 본다. 사실 세단을 SUV로 키우는 디자인이 더 어렵다. SM6의 경우 수평적 라인을 강조했다면 QM6는 SUV의 당당함, 풍채를 강조하기 위해 펜더 부분의 크롬으로 경계를 명확히 해서 풍성하게 만들었다. 크롬이 발란스를 맞추어 주며 자칫 뚱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디자인에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질문: 트림 전략을 새롭게 하실 생각이 없으신지? 사고 싶지 않은 옵션도 패키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는 경우가 있다.

방실 이사 (마케팅)
도전은 하나씩 천천히 하겠다. 옵션 부분은 신차 출시에 있어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어떤 것을 넣고 어떤 것을 제공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그러나 QM6에 있어 무엇보다 주안점은 소비자가 이차의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많은 혜택을 얻어갈 수 있게 하는 것이었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말씀 주신 트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은 다음 출시 때 고려해보겠다.



질문: QM6의 수출 관련해 질문하겠다. 5월 콜레오스 양산 이후 앞으로 어떤 계획과 성과가 있나? 또, 현재 공장 풀 가동 중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물량이 증가될 경우 부산공장 확장 계획이 있는가?

박동훈 사장
콜레오스 수출은 초기 단계라 아직 말씀 드릴게 별로 없다. 준비된 대로 나갈 것이다. 부산 공장은 2교대 풀 가동 중에 있다. 확장까지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필요하다면 인력을 충원하는 방향에서 견딜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증설은 특별이 계획이 없고, 현재 물량을 유지 내지는 더 확보함으로 인해 현재의 일자리를 계속 확보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희석 부장: 올해 출시 원년이라 수출 물량이 많이 잡혀있지 않으나, 약 1만여대로 잡고 있다. 8월 선적을 시작해서 판매를 시작하므로 연말쯤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내년 상반기 유럽 지역이 추가되고 판매가 안정되면 4~5만대 정도로 수출물량을 생각하고 있다. QM6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지역 확대, 계획 볼륨 상향 등을 생각 중이다.

질문: SM6의 SUV 버전이라고 하셨는데 QM6 후륜에 멀티링크를 선택했다. 멀티링크 선택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플랫폼 공유 차원에서 고민 없이 선택하신 것인지? 또 SM6의 경우 예약 물량 많았는데 8.7인치 S-link가 확보되지 않아 인도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생산 관련해 SM6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궁금하다.

박동훈 사장
그 차에 맞는 최적의 서스펜션을 가져가는 것이 기본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SM6는 부품조달 문제로 고객 불편이 있었는데 이 자릴 빌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QM6는 두 달 전부터 결품이 예상되는 부품에 대해 르노 RNPO(르노닛산구매오퍼레이션)와의 위클리 미팅을 특별히 가지면서 체크하고 문제점을 미리 파악했다. 그렇기 때문에 SM6때와 같은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최선을 다해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최용석 이사: SM6는 포커스가 연비개선에 있었다. QM6의 경우, 얼라이언스 플랫폼 관점도 있지만 4륜 SUV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SUV가 후륜에 멀티링크를 쓰고 있으며 이것이 최적이다.

질문: 지난해 르노삼성이 최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 예상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박동훈 사장
아직 매출과 영업이익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자동차 회사는 차를 몇 대 팔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르노삼성이 작년 8만대 판매를 간신히 넘겼는데, 올해에는 11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시장점유율 3위인데, 이를 위해는 사실 11만대 가지고는 모자란 편이다. QM6, SM6 이 두 개의 필라 모델을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SM6는 월 6천대 이상, QM6 월 5천대 이상 판매로 다져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두 모델이 볼륨을 만들어주고, 나머지 모델들이 받쳐준다면 지금까지 힘들어 보이던 시장점유율 3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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