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Design Award 2016...개화하는 꽃 형상의 자동차 인테리어
Car Design Award 2016...개화하는 꽃 형상의 자동차 인테리어
  • 이준호
  • 승인 2016.12.20 16:12
  • 조회수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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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에디터 carguy@globalmsk.com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인 Car design news 발행사인 Ultima Media Ltd에서 주관하는 Car Design Awards 2016 결과가 12월 13일 발표됐다.

심사위원은 CCS를 졸업하고 닷지 바이퍼 등의 수작을 남긴 Ralph V. Gilles을 비롯,  볼보 디자인 총괄 부회장인 Thomas Ingenlath가 대표적이다. 한국인으로는 ACCD를 졸업하고 피닌파리나, 현대자동차를 거쳐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김대식과 GM 코리아에서 2009년 스파크, 2012년 트랙스, Bolt EV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조상연이 있다.

수상은 인테리어 디자인, 익스테리어 디자인, 라이팅 컨셉트, 비주얼 & 그래픽 프레젠테이션, HMI, 컬러 & 트림 디자인, 모빌리티 솔루션, Americas, EMEA, Asia-Pacific으로 나눠 수여된다.

아울러 모든 항목을 통틀어 최고 영예의 대상을 수여하는데, 그 영광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카테고리에서 1위를 한 한국인 구창보(CCS)에게 돌아갔다.

대상 La Fleur, The Motion of Blossom, 구창보, 한국(CCS)


푸조의 럭셔리 인테리어 미래상을 보여준 그의 작품은 꽃이 개화하는 자연적인 동적 행위를 형태로 표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혁신적이고, 높은 디테일적 완성도를 지녔으며, 사고가 깊은 작업 결과물로 평가가 내려졌다. 미국 CCS에 재학 중인 구창보에겐 우승상금 $3,000이 수여됐다.

디자인의 형태성에서 식물학적으로 우아한 라인이 뛰어나다. 대시보드와 시트의 헤드레스트, 그리고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연결한 선의 우아함과 면의 굴곡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울러 그것들은 유기적 입체성으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디자인의 기능성에선 운전석과 조수석이 서로 마주 보는 교차된 레이아웃으로 시작한다. 타원형의 시트를 교차시킨 이유는 공간의 면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이다. 이런 기능성은 도어의 오픈과 동시에 확장된다. 시트와 도어가 일체화된 디자인은 도어의 개폐 각도에 따라 시트도 외부로 노출된다. 승하차가 용이해지는 것이다. 기능성이 갖춰진 기발함에 가치가 높다. 디자인이 갖춰야 할 형태적 미적 요소와 기능적 실용 요소가 완벽하게 들어맞는 수작이다.

구창보의 컨셉트는 푸조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이지만, 현재 입체적 직선을 중시하는 푸조의 디자인 랭귀지와는 맞지 않는다. 유기적인 디자인을 테마로 삼는 인피니티 혹은 메르세데스의 순수한 형태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푸조를 선택한 그의 용기 또한 박수쳐 줄만 하다. 뚜렷한 주체성과 변화를 위한 용기는 수석 디자이너에게 매우 필요한 인성이다.



슬로바키아 태생인 Tomas Omasta의 디자인이 익스테리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재규어 브랜드를 위한 헬리콥터 디자인이다.



익스테리어 부문 3위는 RCA 재학생 한국인인 최민우에게 돌아갔다. 녹음실 방음벽의 기능적 디테일을 자동차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접목시킨 컨셉이다.



Lighting Concept 부문은 DRL이 아이덴티티를 중시하는 현 디자인 추세를 반영한 카테고리이다. 특히 자율 주행 시스템의 대중화는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로 라이팅 컨셉트 디자인이 부각되고 있다.

1위 수상작은 독일 포르츠하임 대학생 중국인 Koukou Nian이다.



2위에는 RCA 출신인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스티어링 휠을 로봇으로 대체한 컨셉트이다. 이상민은 이 작품으로 Asia-Pacific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Visual & Graphic Presentation 부문엔 서울대 조준흠이 Wheely Foot이란 작품으로 1위를 수상했다. 심사위원인 장안 오토모빌의 Chen Zheng은 심플하며 명확하며, 사실적인 환경에서 이동 수단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생생하게 표현한 점이 수상이유라고 밝혔다.



HMI 부분 수상은 신시네티 대학의 미국인 Christian Lange의 Soul of the Drive에게 돌아갔다.

자율주행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HMI-휴먼, 머신 간 인터페이스의 중요도도 정비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인테리어 컨셉트에선 자율 주행 시와 매뉴얼 주행 시 스티어링 휠과 센터패시아 컨트롤 인터페이스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의 수납과 컨트롤 인터페이스에 에르고노믹스와 휴먼 프렌들리의 기능적 하모니를 얼마만큼 독창적으로 풀어냈는가가 관건이다.



Colour & Trim Design 부문엔 베르토네 디자인의 알파로메오를 재해석한 프랑스 ISD Rubika-Valenciennes 대학의 Jeremy Sachot이 받았다.



New Mobility Solution 부문엔 UT-X Uban Tourer라는 이름으로 중국인 Song Ming Fan이 제시한 도심형 이동수단 컨셉트가 수여됐다.



Americas라는 독특한 이름의 수상작엔 미국 캠핑카 에어스트림의 디자인을 미래적으로 바꾼 CCS 출신의 Jordan Beckley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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