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국내 판매를 앞둔 쉐보레 볼트 EV가 미국 디트로이드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017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었다. 쉐보레는 한 번 충전으로 383km를 달릴 수 있다. 뛰어난 주행거리와 합리적 가격∙효율성∙안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평이다. 볼트 EV는 394점을 획득하며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105점을 크게 앞섰다. 최종후보에 오르며 수상기대를 높였던 제네시스는 막판에 고배를 마셨다.
북미 올해의 차 발표와 함께 시작된 북미 오토쇼에서 쉐보레는 다양한 차종을 전시했다. 올해의 차로 선정된 볼트 EV와 함께 SUV 크로스 오버 라인업 강화를 위해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를 선보였고, 다음 주 국내 출시를 앞둔 2세대 크루즈 ∙ 크루즈 해치백 그리고 아베오 ∙ 트랙스 ∙ 말리부 ∙ 임팔라 ∙ 콜벳 ∙ 콜로라도 ∙ 실버라도 ∙ 스파크 등 북미에 판매하는 모든 라인업을 전시했다.
한편 현대는 국내 뿐 아니라 북미에서도 올해의 차로 선정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정 될 ‘2017 유럽 올해의 차’에는 최종 후보에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 올해의 차 최종후보는 알파로메오 줄리아∙시트로엥C3∙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닛산 미크라∙푸조 3008∙도요타 C-HR∙볼보 S90∙V90 등 7종이다. 현대차는 2013년 i30이 최종후보로 올랐던 것이 마지막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는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가 크다”며 “기존 이름을 올린 모델들을 분석하며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성능을 연구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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