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잘 나가던 지리차 순이익 40% 감소,판매 10% 하향조정
[중국이슈]잘 나가던 지리차 순이익 40% 감소,판매 10% 하향조정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19.07.16 08:00
  • 조회수 23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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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자동차(吉利汽车)
중국 토종 1위 지리자동차(吉利汽车)

중국 자동차 시장마저 불황으로 치닫는 전조일까!

중국 토종 1위 업체인 지리자동차(吉利汽车)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감소한 7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리차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1451억원(66.7억위안)에 달했다.

또한 2019년 상반기 판매량은 당초 예상치보다 보다 낮은 65만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한 것이다. 지리차는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승용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초 151만 대였던 판매 목표를 10% 낮춘 136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48%를 달성한 상태다.

지리자동차 뉴 디하오
지리자동차 뉴 디하오(출처=지리자동차)

아울러 6월 판매량은 9만875대로 전월 대비 0.63%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3% 하락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세단 뉴 디하오(帝豪)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소형 SUV 위엔징(远景)과 신에너지차 보루이(博瑞)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리차 플래그십 세단 보루이는 6월에 155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9% 폭락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누적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3.7%나 급락했다. 6개월 동안 판매량이 뉴 디하오 한 달 판매량에도 못 미친다.

SUV 모델 가운데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보위에(博越)다. 6월 판매량은 1만 3786대로 38% 떨어졌다. 2019년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10만 97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디하오 GS와 위엔징 시리즈 SUV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리자동차 빈위에
지리자동차 빈위에(출처=지리자동차)

가격이 저렴한 소형 SUV 빈위에(缤越)는 월 판매량 1만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차 싱위에(星越) 판매량은 상승세다.

중국 내 최초로 출시된 플러그인 MPV 모델인 지아지(嘉际)는 출시 4개월 만인 현재 누적 판매 1만4939대, 6월 판매량 3654대를 기록했다.
지리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 링크앤코(领克)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8년 6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신차 링크앤코 02, 링크앤코 03 그리고 링크앤코 01 PHEV 등을 출시했지만, 지난 6월 판매량은 8655대에 그쳤다. 그 중 링크앤코 01,02,03의 6월 판매량은 각각 4533대, 2029대, 20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지오메트리 A(几何A)는 올해 출시된 올 뉴 브랜드다. 6월 판매량은 1743대다. 출시 후 3개월 누적 판매량은 4135대에 달했다.

하지만 지리차는 수출과 신에너지 두 분야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6월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234대를 기록했다. 신에너지 전기차는 6월 1만6000대를 팔았다. 6월까지 신에너지 및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5만76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리차가 인수한 볼보 올 상반기 판매량은 6만7741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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