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풀체인지 미국서 공개..무려 600만원 급등
혼다 CR-V 풀체인지 미국서 공개..무려 600만원 급등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16 15:00
  • 조회수 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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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6세대 CR-V
혼다 6세대 CR-V

지난 7월 디자인을 공개한 혼다 6세대 CR-V가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다. 일반 가솔린 모델 시작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4310달러(한화 약 600만원) 오른 3만1110달러(한화 약 4300만원)부터다.

혼다 6세대 CR-V
혼다 6세대 CR-V

신형 CR-V는 크기를 대폭 키웠다. 전장 약 68mm, 휠베이스를 40mm를 늘렸다. 3열을 갖춘 7인승 SUV로 진화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해 디자인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깔끔하게 다듬었다. 기존 모델의 전면 그릴은 여러 장식이 공존해 다소 복잡한 느낌을 줬다. 신형 6세대 CR-V 전면 그릴은 깔끔한 육각형 모양을 띈다. 가로로 늘려 보다 안정적이고 넓어 보인다. 그릴 안에는 일정한 패턴과 혼다 로고가 자리 잡았다. 그릴 상단에 크롬 장식은 헤드램프 안쪽까지 파고든다. 전면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크롬 장식을 더 해 SUV 분위기를 연출했다.

혼다 6세대 CR-V
혼다 6세대 CR-V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측면 비율도 제법 안정적이다. 창문 라인 바로 아래로 지나가는 캐릭터 라인이 더 길어보이는 느낌을 준다. 3열 쪽창까지 하나로 연결해 정통적인 SUV 형상이다. 도어 밑과 휠 하우스 위에는 무광 검정 플라스틱 장식을 덧댔다. 사이드미러를 차체 쪽에 부착하는 플래그 타입으로 변경하면서 시야가 더 좋아졌다.

후면부 디자인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디테일을 손보면서 차별화했다. CR-V의 상징과도 같은 세로형 리어램프는 이번에도 유지한다. 밑에서 가로로 꺾이면서 볼보 XC60 리어램프와 흡사하다. 넓은 후면 유리와 하단에 높게 올라온 스키드 플레이트 덕에 당장이라도 오프로드를 질주할 듯한 느낌이다. 머플러도 모습을 숨기지 않고 양쪽에 자리 잡았다. 

혼다 6세대 CR-V 실내 디자인..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하다
혼다 6세대 CR-V 실내 디자인..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하다

실내 디자인은 크게 바뀌었다. 11세대 시빅과 흡사하다. 우선 송풍구가 가장 눈에 띈다. 벌집 모양 패턴을 송풍구부터 조수석 대시보드 끝까지 넣었다. 운전석 통풍구도 벌집 패턴이다. 9인치 플로팅 내비게이션도 새롭다. 구형보다 2인치 넓어졌지만 동급 현대기아 차량과 비교하면 작은 사이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다이얼 3개로 구성된 공조 조작 스위치와 무선 충전 패드가 덮개 없이 하단부에 자리 잡았다. 버튼식 기어노브를 없애고 기계식 기어를 넣었다. SUV에 제법 잘 어울리는 구성이다. 스티어링 휠 굵기를 두껍게 하고 좌우 버튼을 운전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추가해 시인성이 좋아졌다.  

선루프는 일반형이 들어갔다. 길어진 전장 덕분에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다.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트렁크와 시트 사이 틈새를 막아주는 덮개를 장착했다. 양옆에 별도의 구조물이 없어 평탄화를 하면 차박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1.5L 가솔린 터보와 2.0L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기존 모델과 같다. 효율을 더 강화했다. 일반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대토크 24.8kg.m 힘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CVT다. AWD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세 제원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1kg.m다. 최대 1000kg의 견인력을 지원한다. 기존 모델에는 별도의 견인 장치를 선택할 수 없었다.

혼다 6세대 CR-V는 내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높아진 환율과 가격이 관건
혼다 6세대 CR-V는 내년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높아진 환율과 가격이 관건

기존 기본 트림인 LX가 삭제되고  EX가 엔트리 트림이 됐다. 우리나라에 판매하던 EX-L 트림은 3만3760달러(한화 약 4690만원)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3900만원이었다.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은 3만8600달러(한화 약 5363만원)이 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서 4850만원이다. 신형은 가볍게 5천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달러 강세 기조 속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면 국내 판매가격 인상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 CR-V는 미국에서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0월 나온다.

올해 혼다코리아는 별다른 신차를 공개하지 못했다. 기존 어코드, CR-V, 오딧세이를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갔다. 국내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인기가 높았지만 도입 물량이 부족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6세대 CR-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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