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전기 픽업도 나온다..2천만원 보조금 가능?
토레스,전기 픽업도 나온다..2천만원 보조금 가능?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9.14 09:00
  • 조회수 7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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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br>
쌍용자동차 토레스

KG그룹으로 인수를 사실상 마무리 지은 쌍용차가 신차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내년 토레스 전기차 버전을 출시한 후 2024년 상반기에는 KR10, 하반기에는 전기 픽업트럭을 잇따라 선보인다. 아직 국내에는 수입차를 포함해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한 브랜드가 없다. 전기 픽업 트럭은 현재 전기 화물차 보조금 대상이다. 보조금이 최대 2천만원이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전기 픽업 인기가 뜨겁다. 포드 F150 라이트닝, GMC 허머 EV, 리비안 R1T 같은 차량이 이미 시판돼 대기가 2년에 달할 정도다. 이어 쉐보레 실버라도 EV,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공식 출시 전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이미 3년 정도 출고 물량을 확보했다. 해당 차량은 모두 대형 픽업이다. 우리나라 도로 사정과는 괴리가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중형 또는 준대형 전기 픽업을 고대하는 이유다.

쌍용차는 전기 픽업 트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니치 마켓을 잘 활용해 시장을 선점했던 바 있다. 렉스턴 같은 중형SUV, 코란도 픽업 트럭과 소형 SUV가 대표적이다.

쌍용이 출시할 전기 픽업 트럭이 전기 화물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화물차로 분류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화물자동차로 분류되려면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한다.

가. 화물적재공간의 윗부분이 개방된 구조의 자동차, 유류ㆍ가스 등을 운반하기 위한 적재함을 설치한 자동차, 화물을 싣고 내리는 문을 갖춘 적재함이 설치된 자동차(구조ㆍ장치의 변경을 통하여 화물적재공간에 덮개가 설치된 자동차를 포함한다) 등 승차공간과 분리된 화물적재공간이 있는 자동차

나. 화물적재공간과 승차공간이 동일 차실내에 있으면서 화물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격벽을 설치한 자동차로서 화물적재공간의 바닥면적이 승차공간의 바닥면적(운전석이 있는 열의 바닥면적을 포함한다)보다 넓은 자동차

다. 화물을 운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자체적하 기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설비를 함께 갖춘 자동차

승객석과 화물칸이 분리된 렉스턴 스포츠 칸
승객석과 화물칸이 분리된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 트럭이 화물차가 되려면 ‘가’ 조건을 맞춰야 한다. 쉽게 말하면 승객석과 화물칸을 분리해야 한다. 현재 시판 중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승객석과 화물칸이 완전히 분리됐다. 전기 픽업 트럭도 화물과 승객석을 분리해야 한다. 서울시 기준 전기 화물차가 받을 수 있는 구매 보조금은 2000만원이다. 토레스 전기 픽업 트럭이 화물로 분류된다면 가격 면에서 이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 예정인 토레스 전기차에는 중국 BYD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가 적용된다. BYD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한다. 토레스 전기차와 픽업 트럭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후측면
쌍용차 KR10 디자인 스케치 후측면

토레스는 초기 반응이 성공적이다. 벌써 6만대가 넘는 주문이 밀려 있다. 토레스 성공에 힘입어 KR10 개발 동력을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새 주인을 맞이한 쌍용차의 재기 관건은 후속 전기차다. 쌍용차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성공이 필수적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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