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2023 일정 발표..한 시즌만에 서울 빠졌다?
포뮬러E 2023 일정 발표..한 시즌만에 서울 빠졌다?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21 15:00
  • 조회수 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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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시즌 캘린더를 발표한 포뮬러 E..서울이 빠진 점이 눈에 듼다.

올해 8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던 포뮬러 E의 2023 시즌 일정이 공개됐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프리시즌을 시작으로 총 17번의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10라운드, 13라운드를 제외하고 개최지를 모두 확정 지었다. 눈에 띄는 점은 다음 시즌 일정표에 서울이 보이지 않는다. 내년 9번째 시즌에서 서울 대회는 5월에 열리는 10라운드가 될 예정이었다. 국내 포뮬러 팬들은 포뮬러 E마저 F1 역사를 되풀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 서울 대회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 올해 포뮬러 E 서울 대회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주변 도로와 주경기장 내부를 도는 코스였다. 올해 연말부터 잠실 종합운동장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주경기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야구장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2025년까지 공사가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결국 포뮬러 E 역시 잠실이 아닌 다른 경기장을 알아봐야 한다.

포뮬러 E 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이미 리글 포뮬러 E CEO
포뮬러 E 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이미 리글 포뮬러 E CEO

당초 잠실 대회는 올해까지만 펼쳐질 예정이었다. 지난 7월 열린 포뮬러 E 서울 대회 설명회에 참석했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내년 5월 열릴 대회는 경복궁 주변에서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포뮬러 E 측은 “잠실운동장 공사때문에 경기장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서울에서 새로운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대회 공간을 물색하지 못하면 1년 만에 서울 대회가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포뮬러 E는 서킷이 아닌 도심지를 달리면서 시간제로 레이스를 진행한다. F1과 달리 소음이 거의 없어서 가능하다. 올해 서울 대회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내년 개최를 기대한 팬들이 상당수다. 경복궁, 광화문 등 한국 고유의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열리면 좋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 서울시 역시 포뮬러 E를 계기로 관광객을 늘려 나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1년 만에 위기를 맞이한 포뮬러 E 국내 대회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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