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제타 부분변경..3천만원대에 인기 가능할까
사전계약 제타 부분변경..3천만원대에 인기 가능할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18 14:00
  • 조회수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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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코리아가 하반기 잇따라 신차를 내놓고 있다. 상반기 8세대 골프, 아테온에 이어서 하반기 티구안 올스페이스, ID.4에 이어 내놨다. 11월 준중형 세단 제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4세대 모델부터 우리나라에 판매한 제타는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주류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부분변경 직전 모델 7세대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제타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였다. 2020년 10월 출시하자마자 14% 할인을 적용, 2330만원에 수입차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국산 경쟁차 아반떼와 엇비슷한 가격대다.  2021년 4794대, 올해 구형 모델이 단종되기 전까지 판매한 7월까지 1618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7세대 부분변경 제타는 이미 지난 9월 인증을 마무리하고 10월 중순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글로벌 공급망 영향을 받아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소폭 다듬고 파워트레인을 바꿔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외관 변경은 페이스리프트의 정석이다. 그릴 디자인을 바꿨다. 기존 모델은 그릴 안에 가로 크롬 라인이 총 4줄이었지만 부분변경 모델은 2줄로 줄이면서 심플함을 강조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있던 안개등을 없애고 차폭이 더 넓어 보이는 범퍼 디자인을 부각했다. 후면부는 변경 폭이 더 작다. 범퍼 하단부를 전면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플라스틱 장식을 가로로 길게 잇고 테두리를 크롬으로 마감한 것이 전부다.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실내 디자인 레이아웃도 차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바뀐 신형 로고가 들어간 스티어링 휠 말고는 디지털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즈, 하단부 공조 조작 장치 등은 모두 그대로다. 최근 출시한 골프, ID.4 등에 들어갔던 터치식 공조 조작 장치가 들어가지 않은 점은 오히려 더 반갑다.

내외관 디자인 변경보다는 파워트레인 변경에 신경을 쓴 듯하다. 기존에는 1.4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50마력, 25.5kg.m이었다. 이번 부분변경으로 엔진을 소폭 키웠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변속기는 그대로다. 최고 출력이 10마력 올랐지만 토크는 그대로다. 배기량과 출력이 높아졌음에도 공인연비는 14.1km/L(이전 모델 13.4km/L)까지 올랐다.

제타는 두 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별도의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 프리미엄 트림은 3232만9000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3586만3000원이다. 구형 모델 대비 300만원 가량 인상됐다. 요즘 신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림에 따라 어떤 품목에서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해봤다.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기본 편의장비는 국산차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든든하게 채워 넣었다. 앞좌석 통풍 및 열선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10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모든 트림 기본이다. 상위트림으로 올라가면 파노라마 선루프, 2열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기능이 추가된다. 오토홀드는 이번에도 빠졌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8인치다. 최근 신차의 10인치 급과 비교하면 소폭 작은 크기다. 8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자체 내비게이션이 들어간다. 디지털 계기판은 트림에 따라 사이즈 차이를 뒀다. 하위트림은 8인치, 상위트림은 10.25인치를 넣어준다.

운전자 주행보조 장비는 전트림 동일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 없던 후방 카메라도 기본 품목에 넣었다.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폭스바겐 제타 부분변경

신형 제타는 제한적인 디자인 변경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국산차 못지 않은 편의장비들을 대거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 인상폭은 그런대로 납득이 간다. 안전 장비를 트림에 따라 차별하지 않은 것도 칭찬할 만한 대목이다. 부분변경을 거친 준중형 세단 제타는 이번 달 사전계약을 거쳐 내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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