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3마력 양산차..세계서 가장 빠른 메르세데스 AMG 1 등장
1063마력 양산차..세계서 가장 빠른 메르세데스 AMG 1 등장
  • 조희정
  • 승인 2022.11.25 15:00
  • 조회수 2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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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레이싱 1.6 리터 터보 탑재

메르세데스 AMG는 최근 2도어 하이퍼카 메르세데스 AMG 원(Mercedes-AMG ONE)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쪽 코스에서 신기록을 세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가 됐다고 발표했다. 측정한 랩타임은 6분 35초 183이다.

 

 

■ 포르쉐 ‘911 GT2 RS’의 랩 타임을 3초 이상 단축

이번에 측정한 랩타임은 2021년 포르쉐 911 GT2 RS(순정 옵션에 만타이 퍼포먼스 키트 장착)가 계측한 6분 38초 84를 3초 이상 단축시킨 것이다. 이번 측정에는 메르세데스 AMG의 팩토리 드라이버이자 브랜드 홍보대사인 말로 엥겔 선수가 운전했다.

엥겔 선수는 ‘Race Plus’ 모드를 선택했다. 이 모드에서는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스가 최대한으로 작동한다. 섀시도 더 단단하게 조여지고 앞차축 37mm, 뒷차축 30mm씩 차고가 내려간다. 가속력을 보태는 phev 전기 모터 4개가 달렸다.

 

■ 1.6리터 V6 터보에 4 모터로 1063hp의 파워를 발휘

엔진은 F1 머신에 탑재되던 1.6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을 미드십에 탑재한다. 피스톤이나 크랭크샤프트, 전장 시스템 전용 설계로 최근 보기 힘든 1만1000rpm까지 고회전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은 574마력/9000rpm을 발휘한다. 이 1.6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프런트에 2개(163hp×2개), 터보차저와 엔진에 각각 1개(122hp와 163hp)씩 총 4개의 모터를 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이다. 가속 시에 엔진의 파워를 돕는다. PHEV 시스템까지 합하면 무려 1063hp을 낸다. 

전동 터보는 발전기 기능을 담당한다. 배기가스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성, 리튬이온배터리에 저장하거나 파워 유닛을 구성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MGU-K (Motor Generator Unit Kinetic)에 공급된다. MGU-K의 출력은 120kW로 동력을 전달하는 크랭크샤프트에 연결되어 있다. 레이싱에서 궁극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의 하나이다.

배터리 셀과 배치 그리고 냉각 시스템은 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의 F1 머신과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리튬이온배터리, 12V의 차재 전기 시스템용 DC/DC 컨버터는 앞차축 후방 플로어에 탑재된다. 고전압 'EQ Powe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은 일반 400 볼트 대신 800 볼트로 작동한다. 전압 레벨이 높아 케이블 두께를 가늘게 할 수 있어 그만큼 공간과 중량을 줄였다.

 

■ 0~100km/h 가속 2.9초 최고속도 352km/h

배터리는 메르세데스 AMG가 개발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고성능 배터리가 달린다.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노하우를 도입해 개발한 리튬이온배터리다. 이 고성능 배터리는 연속적으로 높은 파워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경량 구조로 설계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표고차가 심한 오르막에서도 순식간에 풀 파워를 끌어낼 수 있다. 고성능 배터리 용량은 8.4kWh다. 충전은 충전 스테이션이나 가정용 콘센트에서 출력 3.7 kW의 AC 충전기를 사용한다. EV 모드로만 18.1km를 달릴 수 있다.

트랜스미션은 7단 자동 겸용 수동변속기다.구동 방식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후륜과 토크 벡터링을 부착한 전륜까지 4WD이다. 메르세데스 AMG 원은 0~100km/h 가속 2.9초, 0~200km/h 가속 7초, 0~300km/h 가속 15.6초, 최고속 352km/h(리미터 작동)의 퍼포먼스를 낸다.

조희정 에디터 hj.ch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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