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가티 시론 2.5초 맞먹네..쉐보레 콜벳 E-Ray 공개
뷰가티 시론 2.5초 맞먹네..쉐보레 콜벳 E-Ray 공개
  • 김태원
  • 승인 2023.01.18 14:00
  • 조회수 21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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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판매하는 가장 제로백(정지상태테어 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이 빠른 차는 뷰가티 '시론'으로 2.5초였다. 국내에 1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24 콜벳 E-Ray를 29일 공개했다. 전기 모터를 장착한 최초의 콜벳으로 앞바퀴는 160 마력의 전기 모터로 구동한다. 뒷바퀴에는 495 마력을 내는  V8 가솔린 엔진이 구동력을 전달한다. 

최대 출력이 655마력인 E-Ray는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이는 콜벳 중 가장 빠른 기록이며 뷰가티 시론의 기록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쉐보레 콜벳 E-Ray
 쉐보레 콜벳 E-Ray

GM은 "1953년 1월 쉐보레 콜벳이 공개된 지 정확히 70년 후에 역대 콜벳 가운데 가장 빠른 전기 모터를 단 콜벳 E-Ray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Ray는 모터가 출력 일부를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스티브 마요로스 쉐보레 마케팅 담당자는 "충전 포트와 케이블, 대용량 배터리 등을 추가하면 무게가 급격히 늘어나 콜벳 E-Ray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Ray는 두 좌석 사이를 연결하는 터널에 장착된 1.9kWh 배터리 팩이 감속을 하거나 정속 주행하는 동안 충전된다.

 

전기 모터가 없이 495마력의 엔진만 구동하면 약 8km/l의 연비를 보인다. 콜벳 V8 엔진은 최대 출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 정속 주행을 하면 실린더 4개만 작동한다. 콜벳 개발 엔지니어 스티브 파딜라는 "E-Ray 전기 모터가 V8 엔진을 4기통 모드로 더 자주 작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엔진이 작동할 때면 큰 배기음이 나오기 마련이다. 어떤 이는 이를 즐길 수도 있지만 조용한 골목길을 운전할 때면 이러한 배기음은 소음이 될 수도 있다. E-Ray는 이런 문제를 전기 주행 모드로 해결하였다. E-Ray는 운전자가 원할 시 5-6km 정도를 엔진이 아닌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전기 모드를 지원한다.

 

쉐보레 콜벳 E-Ray(출처: 쉐보레 공식 유튜브)
쉐보레 콜벳 E-Ray

GM은 E-Ray에 대한 연비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연비보다는 성능 극대화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안전 규정에 따라 E-Ray는 저속 전기 모드로 주행할 때는 외부 스피커를 통해 보행자를 위한 낮은 진동음을 방출한다.

 

E-Ray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로터는 일반 로터에 비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브레이크 마찰력이 줄어드는 페이드 현상 또는 제동 성능 저하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또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GM은 2035년까지 배기가스 배출되지 않는 차량만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쉐보레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대명사였던 콜벳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것처럼 머지 않아 콜벳 EV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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