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DB12 이미지 공개..벤츠 냄새 뺀 슈퍼카
애스턴마틴 DB12 이미지 공개..벤츠 냄새 뺀 슈퍼카
  • 서동민
  • 승인 2023.05.23 10:00
  • 조회수 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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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차세대 스포츠카 티저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이 차는 DB11 후속으로 DB12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3월 애스턴마틴은 ‘DB12’라는 이름의 상표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해서다.

 

기존에도 DB10, DB11, DB12, DB13, DB14 등 상표 출원은 있었으나,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스턴마틴은 현재 DBS, DB11, 밴티지, DBX까지 총 네 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이 중 DB11은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제휴로 제작해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현행 라인업 중 가장 오래됐다.

 

 

티저 이미지 속 차량은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을 가진 전형적인 그랜드 투어러 실루엣이다. 공력성능을 높이기 위해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DB11의 디자인 기조를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디자인에서는 소소한 변화가 존재한다. 한 쌍의 LED로 구성됐던 헤드램프는 3개의 LED로 구성으로 바꿨다. 보닛은 매끈하게 빚어진 기존 디자인에서 굵직한 근육질 라인을 더해 한층 더 사나운 인상을 준다. 

 

 

지난해 애스턴마틴은 "차세대 자동차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런 예고가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현실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DB11의 센터 콘솔 디자인은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제휴 영향으로 벤츠 부품과 디자인이 녹아 있었다. 수많은 플라스틱 버튼으로 구성된 다소 올드한 스타일이다.

 

2020년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한 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더욱 구식처럼 느껴졌다. 애스턴마틴 구매층이 이를 달갑게 받아들일 리 없었다.

 

새로운 센터 콘솔은 공조기 조작부를 디스플레이로 통합했다. 변속레버도 추가했다. 기존 애스턴마틴 스타일로 자리 잡았던 버튼식 변속방식에서 벗어나 포르쉐와 닮은 전자식 변속레버가 특징이다. 콘솔 중앙에는 시동 버튼이 자리했다. 벤츠의 전장품을 버리고 새로운 스위치와 다이얼로 깔끔하게 정돈된 센터 콘솔은 이제야 최신 슈퍼카 느낌이 난다.

 

한편 올해로 110주년을 맞이한 애스턴마틴은 향후 2년 동안 8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티저 속 차량은 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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