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세대 싼타페는 지난달 디자인을 공개하면서 수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14일 실물과 가격 공개를 하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논란은 파워트레인이다. 신형 싼타페는 디젤 파워트레인이 제외되면서 선택권이 2가지로 줄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 싼타페는 디젤만 판매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세대에 따라 가솔린, 디젤 심지어 LPG 파워트레인도 선택이 가능했다. 5세대 싼타페는 2.5L 터보와 1.6L 터보 하이브리드 두 종류 뿐이다. 2.5터보와 하이브리드 가격도 대략 4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런 중간의 간극을 매워줄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리드의 경우 높은 연비로 유류비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2.5터보 대비 4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은 여전히 장벽이다. 최하위 기준 4031만원, 특히 풀옵션 5545만원의 가격표는 대중 브랜드 수입차나 전기차 등 다른 대안도 꽤 있어 고민할만한 가격이다.
가격이 소폭 낮은 2.5L 터보 가솔린 엔진은 281마력에 43kg.m의 토크로 일상 주행에서 필요 이상의 출력을 보여준다. 가장 큰 문제는 연비 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 시내 주행에서 두 자리 연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는 장벽이 높다.
싼타페 주 고객층 연령이 여전히 40,50대인 것을 감안하면 터보차저와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유지 비용도 걱정거리다. 이런 대안으로 유지보수에 유리한 보급형 파워트레인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북미 시장의 경우 4세대 싼타페 모델에 2.5L 가솔린 MPI 자연흡기 모델을 판매했었다. 현재 완전변경 싼타페에도 같은 2.5L 사양이 존재한다. 국내의 경우 그랜저 2.5L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사양이다.
그랜저보다 싼타페가 조금 더 무거운 것을 감안해 현행 그랜저 2.5L 모델보다 토크를 소폭 높게 세팅했다. 최고 194마력에 25.1kg.m의 토크를 낸다.
연비는 전세대 북미기준 2.5L 터보 9.3~11.9km/L 대비 소폭 좋은 10.6~11.9Km/L수준이다. 효율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해도 터보차저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한 파워트레인이라 가격 접근성이 좋다. 추후 유지보수 비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매력이 있다. 국내 소비자가 파워트레인 선택에서 역차별을 받는 셈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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