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 10년만에 완전변경..세단 사라지고 왜건만 남았다
폭스바겐 파사트 10년만에 완전변경..세단 사라지고 왜건만 남았다
  • 서동민
  • 승인 2023.09.01 17:00
  • 조회수 14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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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

 

폭스바겐이 풀모델체인지한 9세대 파사트(B9)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무려 10년 만에 완전변경을 맞았다. 8세대까지 전륜구동 중형 세단으로 명맥을 이어온 파사트는 9세대부터 왜건 전용 모델이 된다. 중형 세단 라인업은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에 맞춰 순수전기차 ID.7이 맡는다. 

 

9세대 파사트는 10년 만에 완전변경을 하면서 새 플랫폼을 채택했다. 차세대 티구안 및 골프 부분변경과 동일한 MQB evo가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채택하면서 기존 대비 크기도 커졌다. 전장 4917mm, 전폭 1852mm, 전고 1506mm이며 휠베이스는 2841mm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144mm, 50mm 늘어 실내공간 확보에 주력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 R 라인

 

차체 크기는 커졌지만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는 더 좋아졌다. 기존 모델이 0.31cd였지만 신형 파사트는 0.25cd에 불과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ID.시리즈와 결을 같이 한다. 멀리서 보면 폭스바겐 중형 전기 세단 ID.7과 상당부분 닮았다. 헤드램프 좌우는 주간주행등(DRL)으로 연결되며 프론트 범퍼에 넓은 에어덕트를 달아 패밀리 왜건치곤 스포티해 보이는 게 특징이다.

 

 

후면도 폭스바겐 최신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반영했다. 테일램프를 한 줄로 이어놓고 시작한다. 여기에 ‘파사트(PASSAT)’ 레터링은 트렁크 리드 중앙에 위치시켰다. 티구안, 투아렉 등에서 이미 이러한 레이아웃을 선보인 바 있다. 

 

실내 역시 먼저 선보인 폭스바겐 신형 모델과 구성이 같다. 기본적으로 비상등을 제외한 물리 버튼을 삭제해 깔끔해 보인다. 물리 버튼은 모두 센터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기본 모델부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부족하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 15인치까지 크기를 키울 수 있다. 가로형이라 활용도가 더 좋아 보인다. 

 

 

기어 쉬프터는 스티어링 휠 우측 후방으로 옮기면서 컬럼식을 채택했다. 중앙에 자리하던 기어 쉬프터가 이동하면서 센터페시아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독특한 건 스티어링 휠을 기준으로 우측에 자리했던 와이퍼 제어 스위치가 좌측 스위치와 통합됐다는 점이다. 

 

통상 우측 스위치는 와이퍼 제어, 좌측 스위치는 등화류 제어를 맡지만, 스티어링 휠 우측 스위치의 자리를 컬럼식 기어 쉬프터가 차지하면서 이를 통합한 것이다. 폭스바겐 ID.7에서 먼저 선보인 방식였지만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한동안 헤맬 것으로 보인다. 

 

 

왜건 전용 모델이 된 만큼 트렁크 용량이 매우 크다. 기본 690L이며 2열 좌석까지 접으면 1920L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파사트 바리안트(왜건)보다 140L 늘었다.

 

신형 파사트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디젤 엔진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신형 파사트는 2024년 1분기 유럽에서 판매를 실작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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