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의 실내가 유출됐다. 스파이샷을 통해 한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실내의 세부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G80(3세대)은 2020년 3월 시판 이후 올해로 3년을 맞았다. 특히 G80은 지난해 국내에서 4만7154대로 제네시스 브랜드 최다 판매 모델이라는 점에서 부분변경 모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GV80 부분변경 모델에서 채택된 바 있는 ‘27인치 OLED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현행 G80에 탑재된 14.5인치 플로팅 타입 센터 디스플레이는 미적으론 훌륭했으나, 운전석과 거리가 멀어 주행 중 조작성이 떨어졌다. 운전 중 터치를 통해 조작하기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제네시스도 인지했는지, 센터 콘솔에 별도의 컨트롤러를 탑재했지만 이는 터치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졌다.
G90의 경우, 기존 14.5인치 플로팅 타입 센터 디스플레이를 포기하고 운전석과 가까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조작성을 개선했지만 기본 레이아웃이 변경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는 12.3인치로 소폭 작아졌다는 점이 아쉬움이었다.
GV80 부분변경 모델에는 27인치 OLED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한 판으로 이었다. 기존 현대차그룹에 탑재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달리 진짜 커브드 디스플레이라는 게 차별점이다.
조작성과 미적 완성도를 큰 폭으로 향상시키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LG 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의 위치도 옮겨졌다. 현행 모델에는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했으나, 센터 콘솔 암레스트 앞으로 재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개선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해 마련한 컨트롤러의 형상도 돌출형으로 변화했다. 전자식 기어 쉬프터에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다만 컨트롤러와 기어 쉬프터의 배치 간격이 좁고, 조작방식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변속 오인율이 생길 수 있어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5L 터보 엔진과 3.5L 터보 두 가지다. 스포츠 트림에 한하여 3.5L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조합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트림의 경우 후륜 조향 시스템(RWS)도 선택할 수 있다. G80 부분변경 모델은 오는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