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중고 전기차 여전히 '성장 중’..올해 45% 증가
엔카닷컴, 중고 전기차 여전히 '성장 중’..올해 45% 증가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2.20 07:48
  • 조회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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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내수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시장 규모 증가와 함께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료 별 판매대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 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올해 1월~10월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5.38%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0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1월 대비 약 2.41배(약 142%)가량 성장해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대표 인기 전기차 모델인 현대 아이오닉5의 올해 1~10월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기아 EV6는 62.35%로 크게 늘어났다. 테슬라 모델 3는 34.06%, 모델 Y는 55.77%가 증가했다. 특히 이들 모델의 올해 10월까지의 판매대수는 작년 전체 판매대수를 이미 상회했다.

 

중고 전기차는 매 월 감가가 이뤄지는 중고차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배터리 진단 영역, 신차 프로모션 및 국가 보조금 지원 정책에 따라 시세 변동이 있다. 21년식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 EV6 롱레인지 어스, 모델 Y 롱레인지의 11월 시세는 연초 1월 대비 약 17%~20%가량 떨어졌다. 같은 연식의 내연기관 대표 모델인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 등이 같은 기간 각각 약 8%, 10% 감소한 것 보다 시세 변동폭이 더 크다.

 

이 같이 중고 전기차의 낮은 가격은 신차 대비 가격 이점을 제공하고, 또한 인기 전기차 대부분이 3~4년 내의 비교적 짧은 연식의 차량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을 이끈 것도 상당 부분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이브리드차도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1~10월 하이브리드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29% 증가했다. 이는 증가하는 신차 물량과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이 외 올해 가솔린차는 3.65%, 디젤차는 5.91% 판매대수가 증가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시장과는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거래는 꾸준한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 매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중고 전기차 시장 규모는 유지 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카닷컴은 연간 약 120만대의 중고차 차량이 등록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중고차 시장 분석, 소비자 동향을 파악해 전달하고 있으며 온라인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자동차 생활을 혁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카진단’, ‘엔카보증’, ‘엔카홈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등의 다양한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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