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7개 조각 시트 특허 출원..체형 완벽 맞춤
페라리, 7개 조각 시트 특허 출원..체형 완벽 맞춤
  • 안예주
  • 승인 2024.01.18 18:00
  • 조회수 2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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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새로운 좌석 기술을 개발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자동체 매체 카버즈에 따르면 페라리는 시트를 7개의 조각으로 분할해 모든 체형의 탑승자가 최대의 지지력으로 편안하게 장시간 운전을 할 수 있는 좌석 특허를 출원했다. 

 

고성능 슈퍼카에서는 자동차 모노코크 차체 구조에 시트를 직접 부착하여 무게를 최소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등받이 기울기와 좌석 위치만 작은 범위에서 변경할 수 있을 뿐 더 세밀한 조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페라리는 일반적인 시트의 단일 좌석 개념을 없앴다. 기존 시트가 갖고 있던 단점을 보완해 무게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시트의 모든 부분이 조정 가능하고 조정 가능 범위를 더 넓게 늘리는 해결점을 찾아냈다.

 

페라리는 이전에도 다양한 체형에 맞게 좌석시트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아울러 페라리 경쟁사인 람보르기니 또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을 이용해 조절 가능한 시트로 특허를 낸 바 있다. 페라리 최신 좌석 기술은 이전의 연구와 람보르기니 특허를 검토한 뒤 이를 차별화해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좌석 디자인은 중앙 척추 기능이 핵심이다. 움직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액추에이터와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바가 장착되어 있다. 이론적으로 개별 레버와 액추에이터로 수동 조정할 수 있지만, 페라리는 사용자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전자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재 메모리 좌석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설정을 저장할 수 있다.

 

좌석은 최대 7개의 개별 조각으로 분리되어 작동한다. 각 조각은 3도까지 움직일 수 있으며 상하, 좌우, 전진, 후진 등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 허벅지 지지대, 머리 받침대, 측면 받침대, 심지어 엉덩이가 닿는 시트까지 모두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여 정확한 운전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사용해 탑승자의 자세를 감지하고 시트 각 부분을 그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심지어 실시간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페라리의 새로운 좌석 기술이 앞으로 출시될 차량에 적용된다면, 탑승자의 체형에 맞게 조정하여 더욱 편안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이전보다 더 가벼운 스포츠 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좌석 기술의 적용 계획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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