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V 출시 보류..브랜드 재설정 영향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EV 출시 보류..브랜드 재설정 영향
  • 김태현
  • 승인 2023.12.30 07:00
  • 조회수 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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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대형 세단 콰트로포르테 전기차 출시가 보류됐다. 마세라티는 최근 노후화된 라인업을 대거 개편했다. 중형 SUV 그레칼레와 및 미드쉽 슈퍼카 MC20를 비롯해 그란투리스모의 풀체인지를 내놓으면서 체질 변화에 나섰다. 또 그란투리스모 전동화 버전인 폴고레를 출시해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천명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콰트로포르테 후속 모델인 M9S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하면서 협력사에게 “부품 단가를 6% 낮춰달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차를 100% 이탈리아에서 개발, 생산할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면서 부품사를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가칭 콰트로포르테 폴고레 출시가 보류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지만 스텔란티스 그룹사 내에서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사이에 중복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콰트로포르테 후속 모델은 크기를 줄여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중간 사이즈가 될 예정으로 알파로메오 줄리아와 고객층이 상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페라리 영향을 받아온 두 브랜드의 성격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한동안 대중차를 주로 생산하던 알파로메오가 줄리아와 스텔비오를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방향성이 비슷해졌다는 것.

 

다른 업체에서 비슷한 예로 포르쉐 파나메라 쿠페 버전과 람보르기니 세단 모델이 벤틀리 컨티넨탈과 포르쉐 파나메라와의 판매 간섭을 이유로 개발이 중간에 취소된 경우가 있다.

 

콰트로포르테 폴고레는 스텔란티스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란투리스모와 동일하게 트라이모터를 탑재한다. 최대 761마력 1350NM의 토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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